지난 25일 조달청은 대구 달서구 성서단지의 (주)엘앤에프 등과 민관공동비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민관공동비축제도란 제한된 정부 예산으로 우리 경제규모에 필요한 비축량 확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민간은 구매한 원자재를 조달청 비축시설에 저렴한 비용으로 보관관리하고 조달청은 지원파동 등에 비축물량을 우선구매하는 제도다.이번 협약으로 리튬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활 물질을 생산하는 (주)엘앤에프 등은 리튬 900톤을 조달청 비축기지에 보관하는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한다.한편 최근 전기자동차 등 차세대성장 산업으로 부상 중인 리튬 이차전지는 주요 원자재인 리튬을 수입에 의존해 공급 리스크가 매우 큰 실정이다.우리나라 이차전지 산업 점유율은 세계 1위를 차지(46%)하고 있으며, 2014년 기준 23조원 규모인 세계 이차전지 시장은 2020년 64조원의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이봉원 (주)엘앤에프 대표이사는 “안정적 제품 생산을 위해 민간창고 임대를 통해 리튬을 비축했으나 과도한 보관관리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협약으로 창고 임대료 부담이 상당 부분 절감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김상규 조달청장은 “희소금속으로는 최초인 이번 협약체결은 국가 총 비축량이 확대되고 원자재 안전망도 확보돼 이차전지 산업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달청은 2015년 비철금속류(6종), 희소금속류(9종) 5000억원 상당 정부비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안정적 비축원자재 확보가 미래 국가경쟁력이라 할 만큼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민관공동비축 사업을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한편 김 청장은 이에 앞서 대구지방조달청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공공기관, 조달기업에 대한 서비스 확대와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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