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지역특화사업으로 (돼지고기 자연 생햄 가공시설) 15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행한 사업이 애물단지로 전락해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안동시는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안동시 서후면 대두서리에 돼지고기 뒷다리 등을 염장 후 자연건조로 숙성시킨 자연 생햄 가공시설을 안동봉화축산업협동조합의 사업주체로 국·도·시비 등 예산 13여억원을 투입해 준공했다.그러나 돼지고기 생햄은 기호식품으로 아직까지 우리들의 입맛에 맞지 않아 공장가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안동시 보조사업의 허술함을 드러내 아까운 예산만 낭비했다.특히 가공시설공장이 준공된지 5년이나 지났으나 숙성실, 냉장실 등 운영에 필요한 전기세 조차도 충당하지 못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안동시는 앞으로 마땅한 대책이나 계획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졸속행정이란 비판으로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이에 대해 안동시민 A씨는 “이렇게 많은 예산을 구체적인 사업타당성과 충분한 검토없이 낭비한 담당공무원들과 사업관계자들에 대해 분명히 책임소재를 가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