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지역 마늘 재배농가를 상대로 판매대금을 떼먹는 사기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경찰이 고소 3주일이 가깝도록 늑장수사로 일관해 원성을 사고 있다.의성군 단촌면 A씨는 지난 6월말 농산물도매상 K씨에게 2000만원 상당의 마늘을 외상으로 판매한 뒤 아직까지 대금을 받지 못했다.대구에 주소지를 둔 K씨는 의성에서 도매업체를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상으로 물건을 주면 2-3주 이내 결제해주겠다며 A씨가 재배한 마늘을 가져간 K씨는 대금결제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7월말께부터는 아예 연락이 끊겼다.뒤늦게 속은 사실을 안 A씨는 지난 10일 의성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경찰은 고소 18일이 지난 현재까지 피해자조사도 진행하지 않는 등 늑장을 부리고 있다.현재 A씨를 제외한 의성 지역 한 농가와 군위 지역 두 농가가 비슷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주민들은 입을 모았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