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은 개에게도 마찬가지다. 귀엽다고 응석을 받아만 줘서는 제멋대로 구는 천덕꾸러기나 심지어 주인도 몰라보는 ‘망종’이 되기 쉽다.‘안돼’의 금지 명령이나 ‘앉아’, ‘서’ ‘이리 와’ 등 기본적인 명령어를 알아둬야 동물 식구로서 자격이 있다. 뜻밖의 교통사고나 이물질 섭취로 인한 중독 등을 방지하는 것도 개 훈련의 목적이다.개 기초 훈련 적기는 생후 3, 4개월부터이다. 대소변 가리기나 함부로 물어뜯는 버릇 교정 등 ‘유아기’ 의 예의범절 교육을 끝낸 직후부터 기초적인 명령어 알아듣기를 시작한다.도베르만핀셔, 저먼셰퍼드 등 훈련성이 좋은 개들은 생후 4개월쯤 아예 전문 개 훈련소에 위탁 교육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소형 애완견류의 기초 훈련은 집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며 이 편이 오히려 애견 생활에 즐거움을 더해 준다. 기초 명령어 훈련 때에는 간단 명료한 발음으로 애정을 가지고 반복 교육시키는 게 요령이며, 우선 금지 명령인 ‘안돼’부터 가르쳐준다.‘안돼’라는 단어는 개의 감정 표현에서부터 동작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통하는 기초적인 금지어다. 또한 주인에 대한 절대적인 복종의 바탕이 된다.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는 수시로 엄한 목소리로 ‘안돼’하고 말해준다. 명령을 알아들을 때까지 신문지로 엉덩이를 가볍게 때리는 등 약간의 육체적 제재도 겸해준다. 하지만 머리를 때리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훈련을 할 때에는 어느 경우에나 과도한 육체적 제재보다는 칭찬이 효과적이다. 특히 개를 나무랄 때 개 이름을 크게 불러 겁을 주면 개가 주인을 멀리하게 되므로 칭찬할 때만 불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