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기획재정부가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개별소비세를 인하한다고 밝힌 가운데 롯데백화점 대구점의 고가 상품 판매율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31일 대구점에 따르면 명품시계, 가방 등 개당 2백만원이 넘는 해외명품의 경우 판매분 소급 적용이 가능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4% 증가했으며 평균 판매가가 4-5백만원에 이르는 모피를 위주로 한 여성패션의 경우는 15% 이상 신장했다. 최다 혜택의 웨딩 페어 진행 기간과 맞물려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혼수용 가전 및 가구의 매출 역시 13% 이상 늘었고 직전 한 주 대비 로열젤리 매출은 5%, 향수 매출은 10% 증가했다.백화점측은 장기간의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한동안 고가 상품 위주의 백화점마저 저가 상품의 판매 상승세가 계속됐지만 이번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에 따라 다시금 고가 상품에 주력한 본원적인 형태의 소비가 힘을 얻게 됐다고 분석했다.대구점은 화려한 고가 상품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오는 6일까지 가을 신상품 패션 초대회를 열고 남성정장, 아웃도어 관련 기획전과 함께 가을 뷰티 아이템을 판매한다.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세율 인하 정책으로 오랜 기간 숨을 고르며 소극적인 소비 행태를 보인 소비자들이 사치재와 같은 고가 상품의 소비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정책 발표 이후 개별소비세 인하 품목에 해당되는 관련 상품의 판매량은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