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들이 1일 ‘여의도 국회 40주년’에 맞춰 사회의 갈등을 조정하며 상생의 정치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국회의원 종교모임인 ‘국회조찬기도회’·’정각회’·’가톨릭신도의원회’·’원정회’, 의원연구단체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 등은 1일 ‘답게 살겠습니다’ 범국민운동본부와 함께 ‘국회의원답게 살겠습니다’ 선포식을 가졌다. 의원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각자가 국민의 대변인이자 헌법기관으로서 사익을 추구하지 않고 공익수선의 정신으로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한다”고 선언했다.이들은 “입법부의 구성원으로서 서로 다른 입장을 존중하고 우리 사회의 갈등을 조정해 상생·상화의 정치문화를 조성하겠다”며 “국민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들으며 국민의 대표자로서 품격을 유지하고 언행에 신중한 충직한 봉사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정의화 국회의장은 “부끄럽지만 국민들로부터의 신뢰가 5%에 불과하다”며 “정치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야 할 곳에 제대로 있지 않아 비롯된 일”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대신 축사를 한 정갑윤 국회 부의장은 최근 이뤄진 남북 고위급접촉을 언급하며 “여야도, 보수 진보 언론도 관계없이 하나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정기국회 통해서 이런 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정치권부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답게 살겠습니다’는 참으로 쉬운 말이면서도 막상 실천이 어려운 말”이라며 “국회의원답지 못해서,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많다. 부끄러운 일이다.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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