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용 사료시장 개방에 따라 국내에도 외국산 사료가 많이 수입되고 있다. 한국에서 생산된 사료는 대형견 사료를 제외하고는 수입 사료에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는 풍부한 부산물과 저렴한 원료 등 좋은 조건과 고도의 생산 기술로 우리를 압도하고 있다. 이 같은 사료의 ‘서세동점’ 현상은 이웃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애견 건강을 위해선 결국 제품의 국적을 떠나 소화 흡수가 잘되고 영양이 좋은 사료는 무엇이며, 어떠한 사료인가를 잘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떤 사료가 좋은 사료인가? 맛이 좋다고 꼭 좋은 사료는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너무 맛이 좋은 사료는 지방분이 많이 들어 있어 쉽게 비만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하며, 다 자란 성견에게 맛좋은 어린 강아지용 사료(성장용 사료)를 먹여서는 절대로 안 된다. 성견은 체력을 유지해 주는 유지 사료(성견용 사료)를 먹여줘야 건강을 유지하고 비만을 방지할 수 있다.한편 어린 강아지에게 영양가가 적은 성견용 사료를 먹이게 되면 잘 자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소화 장애를 초래해 설사를 일으킬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강아지용 사료를 먹여야 한다.그런데 우리나라 애견들은 입맛이 고급이라 그런지, 주인이 미처 알지 못해서 그런지, 무조건 맛있는 사료만 선호하고 있으므로 문제이다.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우량 사료로는 유카누바, 힐스, 로얄캐닌, 퓨리나, 이볼브, 에보, 프롬, 내추럴바란스, 빌잭, 내추럴코어, GO, 캐니대, 아보덤, ANF, 뉴트로, 오리젠, 하인즈, 제로니, 대한사료, 우성사료, 미원사료 등이다. 사료 선택은 개의 건강에 직결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건조 사료가장 경제적이며 먹이기 쉽고 냉장이 필요 없는 등 저장까지 간편해 각종 개 사료 가운데 가장 권할 만하다. 밥그릇에 부어놓으면 배고플 때 알아서 먹게 되므로 간편할 뿐만 아니라 물이나 깡통 사료에 섞어 먹여도 된다.◇반 건조 사료먹이기 쉽고 아주 맛이 좋으며 저장이 편리하다. 냉장 보관이 필요 없고 여행시 휴대가 간편하다. 값이 비싼 게 흠이며 맛이 좋아 과식할 우려도 있다.◇통조림 사료아주 맛이 좋은 게 장점이지만 값이 비싸고, 개봉 뒤엔 냉장 보관해야 하며 쉽게 상할 염려와 맛이 좋아 과식할 우려가 있는 등 단점도 있다. 마른 사료와 섞어서 먹이는 방법과 깡통 사료만 먹이는 방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