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는 지난 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5 대구과학축전에서 ‘DGIST 향기 박사 문제일 교수와 함께 하는 과학토크쇼’를 개최했다.대구경북 지역 청소년 및 일반인 400여명이 참석한 이번 과학토크쇼에서 문제일 교수는 ‘뇌 속 기억창고를 여는 향기’라는 주제로 뇌 연구의 역사와 현재의 연구 사례, 뇌 과학자의 미래에 대한 내용으로 흥미로운 강연을 진행했다.문 교수는 후각 기관으로 들어온 공기 중의 화학 물질이 전기신호로 변환돼 후각 신경 세포를 통해 뇌로 전달돼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기본 원리를 설명하며 바이오전자코, 치매 진단 등 냄새를 이용한 뇌 과학 연구에 대해서 설명했다.DGIST 문제일 교수는 “후각을 바탕으로 한 뇌 과학의 연구 분야는 의료 진단, 화학물질 탐지, 품질 관리, 환경 감시 등 무궁무진하다”며 “특히 치매 환자들의 경우 후각을 잃는 경우가 많아 뇌 과학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문 교수는 과학토크쇼에 참석한 청소년들에게 “뇌 활동을 모방한 생각하는 컴퓨터 개발, 뇌지도 제작 등 인간의 뇌를 연구하는 뇌 과학은 더욱 진화하고 있다”며 “21세기 인류 최대의 미개척 분야인 뇌 연구에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많이 진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DGIST 뇌·인지과학전공 책임교수로 재직 중인 문제일 교수는 영국 임페리얼대학에서 신경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미래전략분과 전문위원, 미래부 뇌연구촉진심의위원회 전문위원, 미국 신경과학회 정회원, 한국화학감각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