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5)가 프레지던츠컵에 자력으로 진출했다.대니 리는 8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치뱅크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 공동 33위를 기록해 인터내셔널팀(국제연합팀) 10위 자리를 지켰다.프레지던츠컵은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 간의 골프 대항전이다. 올해 대회는 다음달 6~11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클럽에서 열린다. 프레지던츠컵이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은 각각 12명씩 선발된다. 8일까지 열린 대회의 성적순으로 10명이 자력 진출하고 단장이 2명씩 추천을 한다.대니 리는 지난 7월 그린브라이어클래식에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연이어 상위권 성적을 내며 인터내셔널팀 10위까지 도약했다. 성적에 영향을 주는 마지막 대회인 도이치뱅크 챔피언십에서는 3라운드에서 공동 6위까지 갔으나 막판에 부진했다. 대신 경쟁자였던 11위 스티븐 보디치가 대회 예선에서 탈락했고 16위 매트 존스(이상 호주) 역시 부진함에 따라 10위를 지켰다.대니 리는 앞서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면 행복할 것 같다. 한국에 계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친척들에게 훌륭한 골퍼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출전 의지를 밝혀왔다.그는 대회가 열리는 인천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가족이 인천에 거주하고 있다.한국 선수들은 자력 진출에 실패했다. 12위 안병훈(24)과 20위인 배상문(29)은 단장 추천을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됐다. 미국팀 단장 제이 하스와 인터내셔널팀 단장 닉 프라이스는 9일 오전 단장 추천 선수로 팀별 2명씩을 뽑는다. 배상문과 안병훈 중 한 명이 추천 후보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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