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의 덫에 걸린 피해자의 절반 이상이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구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4321건 중 20대의 피해건수가 1428건으로 전체의 33%, 30대의 피해가 1055건으로 24.4%를 차지했다.보이스피싱으로 피해를 당한 40대는 653건(15.1%), 50대 551건(12.8%), 60대 360건(8.3%), 70대 이상은 265건(6.1%)이다.젊은층이 보이스피싱의 주요 먹잇감이 되는 것은 취업난 등을 겪으면서 대출을 빙자한 사기수법에 쉽게 넘어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조원진 의원은 “취업난 등으로 불안한 상태인 청년들에게 악질적인 보이스피싱 범죄가 집중돼 막중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보이스피싱 대처 매뉴얼, 신고센터 활성화 등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관련기관과의 공조수사와 협업 체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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