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보약’은 개에게도 마찬가지다. 균형 있는 식사는 성장, 번식, 건강유지와 질병을 이길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우리나라에서도 애완견 사료 사용이 보편화돼 가정에서 만들어주는 음식의 영양상 결점과 번거로움을 보완해 주고 있다. 시판되는 애견 사료는 영양 공급 측면에서 편식 가능성을 줄여 줄 뿐 아니라 시간과 경비 절감에도 큰 도움을 준다.개의 신체 활동에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원활한 대사가 필수적이다. 탄수화물은 장 운동을 촉진하고 변비를 예방해 준다. 주요 영양소의 하나다. 주로 곡물류, 식물성 섬유소, 녹말, 당분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젖당 분해 효소가 정상보다 부족할 때 강아지에게 사람이 먹는 우유를 먹이면 설사를 하게 된다. 또한 지나치게 많은 젖당 성분도 장내 수분을 증가시킴으로써 설사의 원인이 된다. 이 같은 이유로 인해 설사를 할 경우 우유나 유제품 급여를 중단하고 젖당 함량이 적은 요구르트를 먹여주면 도움이 된다.단백질은 필수아미노산과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으며 체내에서 만들어내지 못하므로 음식물을 통해서 공급해 줘야한다. 주로 계란, 콩, 우유, 생선, 고기 등에 필수아미노산이 함유돼 있으며, 체내에서 성장·건강 조직 유지와 치유·항병력 등을 길러주는 한편 호르몬 및 효소 형성에도 이용된다.지방은 개 사료에 적당히 함유돼 있으며 맛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건강한 피부와 털에 상당량 필요하며 모자라게 되면 피부와 털이 거칠어진다.비타민은 생명에 필수적이진 않으나 결핍될 때는 장애가 일어나므로 음식물에 소량씩 균형 있는 공급을 해줘야 한다. 설사가 오래 계속되면 수분뿐만 아니라 비타민도 막대한 손실을 가져오게 된다.무기질은 정상적인 신체 활동과 뼈의 발육에 꼭 필요한데 애견용 사료에는 나트륨, 칼륨, 철분, 칼슘 등이 골고루 함유돼 있다.수분은 필수적이며 하루 체중 ㎏당 50㏄의 물이 필요하다. 그러나 젖을 먹이는 어미개나 무더운 날씨, 운동 뒤, 설사나 구토로 인한 탈수 때는 더욱 많은 물을 마시게 된다. 또한 깡통 사료보다 건조 사료를 먹게 되면 수분을 더 많이 요구하게 되므로 물을 충분히 공급해 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