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9)이 2015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하게 됐다.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단장은 9일(한국시간) 자력진출 선수 10명을 제외한 추천 선수 2명으로 배상문과 스티븐 보디치(호주)를 선정했다.프레지던츠컵은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 간 골프 대항전이다. 올해 대회는 다음달 6-11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클럽에서 열린다. 프레지던츠컵이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인터내셔널팀은 한국 선수들 중 랭킹 10위 안에 들어 자력 진출을 하는 선수가 없어 고심했다. 대회 흥행을 위해 배상문과 안병훈(24) 중 한명이 추천 선수로 거론됐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드 확보 기간 동안 최대한 선수 활동을 하기 위해 입대 연기를 원했던 배상문은 지난 7월 ‘국외여행기간연장 허가신청 불허가 처분 취소’ 행정소송에서 패소해 올해 군 입대가 불가피해졌다.그는 9월28일 끝나는 2014~2015시즌을 마치고 입대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프레지던츠컵에 꼭 출전하고 싶다는 소망도 내비쳤다.인터네셔널팀 랭킹 20위로 전망이 밝지는 않았다. 지난 5월 유럽프로골프 투어 메이저대회인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안병훈의 순위가 12위로 더 높았다.프라이스 단장은 “그는 분명히 이 코스에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배상문은 2013~2014년 이 코스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코스에 익숙한 것 만큼이나 최근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도 높이 샀다. 그는 플레이오프 1차전인 더 바클레이스를 공동 6위로 마쳤다.프라이스 단장은 “그가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군 문제 때문에 최상의 플레이를 하기 어려웠을 것”라며 “이제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나머지 한 자리는 인터내셔널팀 랭킹 11위인 스티브 보디치가 차지했다.제이 하스 미국팀 단장은 인기 골퍼인 필 미켈슨과 자신의 아들 빌 하스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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