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용노동청은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을 ‘추석 대비 체불임금 청산 집중지도기간’으로 정하고 신속한 체불 청산을 위해 비상근무에 돌입한다.10일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대구·경북지역 임금체불액은 579억5300만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1억3800만원 증가, 임금을 받지 못해 고생하는 체불근로자 수는 202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체불 원인별로는 △일시적 경영악화(46.2%), △사업장의 도산·폐업(30.4%)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특히 가동 중인 사업장보다 폐업 사업장의 체불증가율이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업종별로는 △제조업(41.4%) △건설업(19.6%) △금융보험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10.8%)이 전체 체불액의 71.8%를 차지했다. 규모별로는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자으이 체불액이 전체 체불액의 71.5%를 차지하는 등 경기불황으로 인해 일반 서민들이 다수 종사하는 소규모 사업장의 체불액 및 체불증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대구고용노동청은 추석 전 2주간(14-25일)을 체불임금 청산 집중지도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근로감독관들이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 체불임금 해결에 전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대구고용노동청 및 소속 지청에 ‘제불임금청산 지원 기동반’을 설치하고 4대 보험료 체납 사업장, 신고사건 다발업체 등 체불가능성이 있는 사업장에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체뷸임금 발생 제보 시 즉각 현지 출장해 체불 임금의 신속 해결에 주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