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1일 대구경북권 비축기지 건설현장에서 ‘비축기지 현대화·광역화 사업 착공식’ 행사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농산물 비축기지는 농산물의 수급 조절을 위한 저장창고로 aT에서는 현재 전국 시·도에 산재한 12개소 비축기지에 고추, 마늘, 양파, 콩, 참깨 등 주요 수급 조절용 농산물을 관리, 국내 농산물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있다.신규로 추진되는 비축기지 현대화 및 광역화 사업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8개소에 산재해 있는 노후화된 농산물 비축기지를 4개권역(충북 청주, 전남 장성, 대구 동구, 부산 강서구)으로 통·폐합하고 권역당 3000평 규모의 저온창고로 시설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 국비 1110억원이 투입된다.aT에 따르면 각 권역별 비축기지가 완공되면 농산물 가격안정사업의 핵심시설이 재구축돼 현재 6만9000톤의 농산물 보관능력이 8만6000톤으로 약 25% 향상된다. 또 노후화된 보관시설 교체에 따라 연간 20억원 가량 소요되던 시설유지비가 대폭 감소될 전망이다.aT 김재수 대표는 기념 축사에서 “비축농산물 보관여건을 대폭 확충해 앞으로 국민들께 안전한 양질의 농산물을 적정가격에 제공하고 식량자원의 안정적 관리에도 크게 기여하겠다”며 “특히 대구경북지역 농산물 생산자나 지역 소비자 모두에게 농식품의 안정적 공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행사는 사업 주체인 aT를 비롯해 경북도, 대구시 등 유관 지자체 뿐 아니라 대구경북 지역 농업인 단체, 농식품 업체가 모두 참석해 농산물 수급안정사업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