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5일 대구 50사단 신병훈련소 수류탄 폭발사고와 관련, 재발방지를 위한 추가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국방기술품질원이 수류탄 2020발을 표본으로 추출해서 조사한다고 하고 비파괴검사도 한다고 했지만 이는 1차적인 조치”라며 “더 엄정하게 (사고가)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그런 방안을 추가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군에 와 있는 국민 자제분들을 다 우리가 맡고 있는데 우리 장병들이 훈련하다가 다치는 일이 없도록, 특히 수류탄 훈련을 하다가 다치는 일이 없도록 우리들이 최대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기술품질원으로 해금 (수류탄 검증과정을)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문 품질검사 기관의 의견을 존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또다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다 보니 단순히 표본추출을 통한 신뢰도 확보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포탄을 쏴서 불발탄이 몇발 나왔다는 것과 수류탄을 던지기 전에 터졌다는 것은 전혀 다른 사안이기 때문에 무기체계의 신뢰도 기준이 달라야 되겠다는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