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15일 새론초등학교 6학년 자율반에서 대구-호주 글로벌 원격협력학습 수업을 공개한다. 오전 9시! 새론초 6학년 학생들은 올해 세 번의 원격 수업으로 이미 낯이 익은 호주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임과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스크린을 바라보며 수업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수업은 ‘민속 음악 표현’이란 주제로 새론초와 호주 빅토리아주 첼시초(Chelsea Primary School) 6학년 학생들 간에 화상으로 이루어진다.공개 수업에는 우동기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와 대구시청 이승대 교육청소년정책관 등 대구시 교육 관계자, 대구교대 배상식 교수, 계명대 구경연 교수 그리고 관심 있는 교사들도 참관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부터 실시한 글로벌 협력학습에 대한 대구 교육계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공개 수업은 대구와 호주 학생들이 함께 부르는 ‘아리랑’과 ‘Waltzing matilda’의 정겨운 노래 소리로 시작된다. 양국 학생들은 1학기에 진행된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으로 새론초 학생들은 아리랑을, 호주 학생들은 Waltzing matilda(호주의 아리랑이라 불림)를 서로에게 가르쳐주고 배웠었다. 그 다음은 한국 학생들이 아리랑에 어울리는 세마치장단의 손동작 및 걸음걸이를 가르쳐주고, 호주 학생들은 Waltzing matilda에 어울리는 손동작과 스텝을 가르쳐준다. 마지막 수업 활동으로 상대방 나라의 민속음악에 어울리는 신체 표현을 창의적으로 표현해보고 그 결과를 공유한다.새론초와 원격협력학습을 시작한 호주 빅토리아주의 첼시초등학교(Chelsea Primary School)는 2012년부터 주1회 한국어수업을 실시하고 있고, 2015년부터는 5-6학년 과학과목을 한국어로 수업하고 있는 학교이다.그래서 대구시교육청은 원격협력학습이 단순히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거나 이벤트 식의 교류가 아닌 교육과정에 기반을 둔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국제 협력학습 모형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새론초는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의 성공적 모형 개발을 위한 두 번의 pilot 수업을 이미 실시한 바 있다. 첫 번째 pilot 수업은 지난 6월 1일 대구 학생과 호주 학생들이 첫 만남을 가지면서 실시됐다. 먼저 새론초 학생들이 독도, 한국의 음식, K-pop 등에 대한 발표를 하고, 호주 학생들이 호주의 음식, 스포츠 등에 대해서 발표를 했다. 발표 후에는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서 질문하고 대답하며 호기심과 흥미 가득한 표정으로 서로의 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었다.두 번째 pilot 수업은 지난 6월 22일 새론초등학교의 6학년 학생들과 호주 학생들이 전통놀이를 주제로 함께 재미있는 원격 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새론초 학생들이 제기차기와 고무줄 놀이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호주 학생들은 화상을 통해 실제 따라하고 배웠다. 그리고 양국 학생들이 팀이 이루어 제기차기 경기도 하며 수업 내내 활기차고 신나는 시간을 가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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