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북한 3차 핵실험 이후 임진각에서 벌어진 사건과 북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한 ‘삐라’(상영시간 67분)가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7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분단 70년 특별전을 통해 선보인다.이 영화의 감독은 대구 계명대(총장 신일희) 언론영상학전공 조현준(34) 교수이다.조현준 교수는 “북한에서의 촬영이 그다지 제한적이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북한 국경 세관에서 촬영은 엄격히 금지돼 있어 몰래카메라로 가슴 졸이며 촬영했고, 중국으로 나올 때 세관에서 노트북을 오랜 시간 동안 검사하며 돌려받지 못해 많이 걱정했었다”며 영화 촬영당시의 에피소드를 이야기 했다.조 교수가 제작한 이 작품은 일주일가량 북한에 체류하면서 대북전단 살포 이후 함경북도 일대의 분위기와 북한 주민들의 의견을 그대로 영화에 담아냈다는 평가이다.조 교수는 미국 ABC방송국 교양프로그램 프로듀서,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동국대 연극영화학과, 가천대 언론영상광고학과 강사를 거쳐 현재 계명대 언론영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다큐멘터리 ‘Alive in Havana’(2010) 할리우드독립영화제, 보스턴국제영화제, 맨하탄영화제 초청 다큐멘터리 ‘Transiam’(2011) 토론토아시안국제영화제, 인도첸나이여성국제영화제 초청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있다. 현재는 또 다른 작품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용감한 기러기상’후보에 오른 조현준 교수의 `삐라`는 오는 18일 오후 3시 메가박스 백석 2관, 22일 오후 6시 메가박스 파주 3관에서 차례로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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