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낙후된 지역을 개선하는 ‘현장중심 인성교육 캠프’인 (사)헥소미아 심신건강연구소의 ‘잇~다 Camp’가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다.19일 오전 8시 27분께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 202호 강당 안에는 대구시 북구 복현1동 환경개선사업으로 진행될 ‘잇~다 Camp’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가득했다. 모두가 앞치마와 토시 등을 착용하고 (사)헥소미아가 진행하는 인성교육을 듣고 있었다.헥소미아봉사단·다생마을 후원, 복현동 새마을부녀회·Rvento 다사점 협찬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복현1동의 낙후된 지역을 개선하기 위한 도색작업으로 진행됐다.인성교육을 마치고 인근 신현교회로 모인 참가자들은 가족·친구·단체 등으로 조를 나눠 준비된 롤러와 페인트 등을 배분받아 곳곳으로 흩어졌다. 봉사자들은 지정된 곳에서 오래돼 색이 바랜 담벼락에 빨강색·녹색·파랑색 등 다양한 색상의 페인트 중 배분받은 페인트통에 롤러를 넣어 담벼락에 색을 입혔다. 행사에 참여한 가족 중 일부 자녀들은 아빠가 롤러로 다 칠하지 못한 빈 공간을 페인트붓을 이용해 칠하기도 했다. 또 친구들끼리 참여한 학생들 중에선 서로의 얼굴에 페인트를 묻히고는 함박웃음을 짓는 경우도 있었다.복현동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참가자들이 맛있게 먹을 점심을 짓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날 점심은 먹을거리가 풍성한 잔치국수였는데 참가자들 모두는 하나같이 맛있다며 2그릇 이상을 비웠다.행사는 이날 오후 2시께 끝이 났는데 지역주민들은 모두가 “아름답다”며 자신이 사는 곳에 자부심이 생겨난다고 말했다.지역주민인 L(62)씨는 “평소 이곳은 보기에도 불편한 곳이었는데 이렇게 밝은 색을 입히고 나니 마치 지역 관광지 같다는 생각까지 든다”며 “고생하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사)헥소미아 관계자는 “저희 연구소는 서울, 대전, 대구, 광주, 창원 등 5곳에 지부를 두고 2007년부터 인성교육을 펼쳐오고 있는 비영리봉사단체”라며 “지금까지 전국 910여 곳의 초, 중, 고교에서 약 99만여명의 학생들이 인성교육의 혜택을 받았다”고 말했다.한편 (사)헥소미아의 ‘잇~다 Camp’는 기존의 인성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교육과 봉사가 함께 이뤄지는 인성교육 캠프로 농어촌 및 도시의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활동, 시민의식 향상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 및 환경정화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