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대구지방국세청 공무원이 34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구국세청이 새누리당 심재철<사진>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 6개 지방국세청 직원 244명이 경찰 음주단속에 걸렸다. 이중 대구청 소속 공무원 전체의 13.9%인 34명으로 집계됐다. 적발된 직원 가운데 14명은 기관 징계를 피하기 위해 공무원 신분을 속였고, 이중 6명은 징계시효마저 경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심재철 의원은 “공무원들이 자체 징계를 피하려고 신분을 속이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이럴 경우 가중처벌하는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남동국 대구국세청장은 “징계시효가 지난 일부 직원들은 별도의 인사조치를 하거나 다음 인사 평가에 반영하는 방법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