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을 앞둔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24·상무)이 2018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를 맞아 마지막까지 상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이정협은 4일 오전 11시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축구 조별예선 A조 2차전 경기에 벤치멤버로 출전했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않았다.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이정협은 “전역이 거의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까지 내가 상무에서 받은 것들이 많은 만큼, 마지막까지 내가 가진 것을 다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꼭 금메달을 따는데 도움이 돼 팀에 좋은 성적을 안기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에서 활약하다가 지난해 입대한 이정협은 오는 12일 군복무를 마친다.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치러지는 이번 대회가 상무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무대다.지난 2일 열린 개회식에서는 성화 주자로 ‘깜짝’ 등장했다. 개회식에서 성화 주자로 나선 이정협은 성화를 들고 2만4000여 관중 앞을 한 바퀴 돈 후 최종 성화주자인 이희완 소령에게 바통을 넘겨줬다.이정협은 “경기를 뛸 때보다 더 떨렸다”며 “실수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래도 잘 된 것 같다”고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이어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살면서 한 번 출전할 수 있을까말까 한 대회다. 좋은 경험이고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했다.대회가 끝나면 1년9개월여간의 복무를 마치고 소속팀인 부산으로 돌아간다.이정협은 “내가 가지고 있던 많은 것을 버리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입대했는데 계획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대표팀에 뽑혔던 것이 가장 기분이 좋았고, 좋은 선수들과 동료로 생활하며 한 자리에서 공을 찬다는 것이 감사하고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이어 “전역한 뒤에는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지금 부산이 성적이 좋지 않아 빨리 팀에 가서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의욕이 넘치는 이정협이지만 아직 컨디션이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 지난달 정규리그 도중 입은 안면골절 부상에서 갓 회복한 상태다.이정협은 몸 상태에 대해 “아직 훈련을 시작한 지 2주밖에 안됐다. 최대한 빨리 준비를 잘해서 예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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