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4일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사흘째를 맞아 펜싱과 공군5종 경기에서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금메달을 신고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대회 첫 은메달을 따냈다. 펜싱에서 육군 소속의 정재규(26)가 은메달을 차지다. 그는 이날 남자 플러레 개인전 결승에서 러시아의 가니프 레날(25)에게 9-15로 패했다.정재규는 앞서 이날 오전에 열린 A조 예선전에서 4승1패의 성적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이어 중국의 마다이준을 15-4로 누르고 8강에, 이탈리아의 루카 시모첼리를 접전 끝에 15-11로 격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에서는 러시아의 코미사로프 드미트리를 15-7로 이겼다. 플러레 개인전에 동반출전한 김민규(25)는 8강전에서 러시아의 코미사로프 드미트리에게 11-15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공군5종 경기에서는 허환(26)이 은메달을 따냈다. 비행경기 사상 한국의 첫 메달이다. 비행경기에는 한국·브라질·에콰도르·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체코·스페인·터키 등 총 9개국에서 66명(남 42·여 14)이 참가했다.그는 이날 예천 공군 제16전투비행단에서 열린 비행경기에서 3101점을 기록해 체코의 파블리크 파벨(3380점)에 이어 2위했다.출발선과 목표지점 두 곳, 결승선 등 모두 4개 지점에서 점수(각 1000점씩)가 매겨지는데 허환은 출발선과 첫 번째 목표지점에서 만점을 얻었다. 하지만 두 번째 목표지점에서 거리오차(264m)로 625점, 결승선에서 시간오차로 476점을 얻어 파벨과 279점 차이로 금메달을 내줬다.남자 핸드볼 조별리그 첫 경기(A조 1차전)에서는 이은호(26)와 김동철(26)의 7골 합작에 힘입어 국가대표 전력으로 팀을 꾸린 브라질을 30-28로 눌렀다. 후반전 종료 5분전 28-28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은호가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결승골과 쐐기골을 연거푸 터뜨렸다.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상주 상무는 조동건(29)의 결승골에 힘입어 프랑스를 1-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2승(승점 6)으로 조별예선 A조 1위다. 알제리, 카타르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한국 +8, 알제리 + 6, 카타르 +4))에서 앞섰다. 남은 카타르, 알제리전 결과에 따라 결승전에 직행한다.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골 결정력에서는 약점을 드러냈다. 24개의 슈팅 중 12개가 유효슈팅이었지만 1골에 그쳤다.조동건은 지난 미국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맛을 봤다.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24)은 결장했다.상무는 주도권을 쥐고 프랑스의 골문을 여러 차례 두드렸지만 전반 막바지가 돼서야 결실을 봤다. 전반 37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배일환이 올린 크로스를 조동건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선수들은 일렬로 모여 `충성 세리모니`를 선보이며 기쁨을 표했다.결정력 난조로 추가골 사냥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47분에는 이승기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조동건의 슈팅이 하늘을 갈랐다.한편 한국은 이날 오후 7시 현재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종합 8위를 기록 중이다. 1위는 러시아(금2·은1·동4)가 차지했고, 뒤를 이어 브라질(금2·은1)과 중국(금2·동1)이 각각 2, 3위에서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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