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군인들이 문경에 모여 들었다.군인들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군인대회가 지금 작은 소도시 문경에서 화려한 개막 축포를 터뜨리며 열전에 돌입했다.문경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는 뗄래야 뗄 수없는 곳이다.박 대통령이 대구사범학교 심상과를 졸업하고 1937년 4월 문경공립보통학교 교사로 부임. 1940년 2월까지 근무한 고장이다.문경은 새재로 유명하다. 영남의 관문이다.문경새재는 옛날부터 중요한 고개였다. 새재란 이름이 붙은 이유는 억새가 우거진 고개, 새도 날아서 넘기 어려운 고개, 하늘재와 이우릿재 사이(새)에 있는 고개 등 여러가지 설이 있다. 문경새재 길은 포장하지 않은 흙길로도 유명하다. 이 길은 자칫 포장을 할 뻔했다. 1978년 11월 문경새재를 찾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새재 길을 포장해 달라는 경북지사 건의를 뿌리친 일화가 전해진다.박 전 대통령은 “새재 안에 버스나 승용차가 들어가면 보존 관리가 어려울 것이니 관문 밖을 포장해 그 주변에 정류장을 만들어 주차하도록 하고 일대를 도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새재 길은 1관문에서 3관문까지 차 통행을 지금까지 금지하고 있다. 이같은 자연보존시책으로 문경새재는 지금까지 청정한 자연을 간직하고 있고 옛길도 그대로 잘 보존되고 있다.문경새재는 오래 전부터 서울과 영남지방을 잇는 연결로, ‘아리랑고개 원조’라 여기고 있다. 문경새재가 고갯길 대명사로 알려지며 각종 아리랑 가사에 등장하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세계 117개국 7500여명의 군인들이 문경새재 고갯길을 아리랑를 부르며 웅장한 국군체육부대에 입성했다. 참으로 가슴벅찬일이다. 인구 7만5000명의 작은 지방정부의 ‘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는 그야말로 웅동 경북역사에 한획을 그은 셈이다.개·폐회식이 문경에서 열리고, 철의도시 포항, 인삼의 고장 영주, 한국정신문화의 도시 안동, 군인의 도시 영천, 활의도시 예천 등 8개 시·군에서 세계군인들이 그동안 갈고 닭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경북도는 이 대회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1613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931억원, 고용유발효과 1680명했다. 전국으로 확대하면 생산유발효과 311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542억원, 고용유발효과는 2855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웅도 경북의 위대한 저력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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