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출산 뒤엔 ‘산모’와 2세 강아지의 건강을 돌보는 게 제일 중요한 일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이 때의 건강이 평생을 좌우한다.▣ 어미개의 먹이강아지도 어미개의 젖을 먹어야 건강의 기초가 닦인다. ‘모유’를 잘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동물성 단백질이 함유된 음식을 평소보다 많이, 양껏 먹어야 한다. ▣ 강아지 꼬리 자르기갓난 강아지는 어미개 처분에만 맡겨 놓아도 ‘개답게’ 잘들 크지만 꼬리 자르기와 구충은 반드시 주인이 나서서 돌봐줘야 한다. 꼬리 자르기 적기는 생후 5‒7일 정도가 좋고 전통적인 방법으로 가정에서 실을 묶어 자르기도 하지만, 이것을 당하는 개는 고통이 심하고 염증 우려도 뒤따르므로 동물 보호나 동물의학적 측면에서 동물의사에게 맡기는 게 안전하다. ▣ 강아지 구충어미개 태반을 통해 새끼 뱃속에 회충이 남아 있으므로 생후 3주 뒤에 구충을 실시해 준다. 겉으로는 멀쩡한 강아지라도 뱃속에는 5㎝ 이상 되는 회충이 여러 마리 기생하는 게 보통이다. 기생충으로 인해 장염, 소화 불량은 물론 심지어 조사할 우려마저 있으므로 ‘회충쯤이야’ 하고 넘기다간 후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