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비호생활관(관장 양진오)은 지난 3일 학생들의 문화적 소양을 함양하고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문화유적 답사에는 기숙사생 100여명이 참가해 학생들은 두 조로 나뉘어 경산과 경주 일대의 문화 유적을 탐방했다. 특히 중국과 몽골 유학생 30여명도 함께 참가해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한국인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경산의 문화 유적지 탐방에 나선 학생들은 오전에 김유신 장군 병영유적지 및 마위지, 임당동 및 조영동 고분군을 답사하고, 오후에는 승마와 국궁 체험을 즐겼다. 또한, 경주로 답사를 떠난 학생들은 천마총, 첨성대 및 박물관, 교촌마을, 석굴암, 불국사 등지를 둘러봤다. 이번 답사에서 학생들은 문화콘텐츠를 브랜딩하는 사회적 기업 ‘다강’의 전문가가 들려주는 해설을 함께 들으며 지역 문화 유적지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경주 답사를 다녀온 김태호(기계·자동차공학부 2년, 20세, 남) 씨는 “우리에게 익숙한 문화 유적지였지만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설명을 함께 들으니 마치 새로운 곳에 온 것 같은 느낌일 정도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이번 답사가 지역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양진오 대구대 비호생활관장은 “기숙사를가 단순히 학생들의 숙식을 제공하는 곳을 넘어 전공지식뿐만 아니라 인성과 공동체 의식까지 함께 키울 수 있도록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로 만들어 가기 위해 이와 같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