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인분교수 등 기득권 세력 등의 권력을 이용한 갑질 행태가 사회적 논란이 되는 가운데 구미시의 한 호텔에서도 한 상급자가 여직원을 대상으로 한 ‘갑질’ 물의를 일으켜 말썽을 빚고 있다.상급자는 이 호텔의 주모과장으로 프론트에 혼자 있는 여직원에게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욕설과 폭언, 폭행, 협박 등을 자행했다는 것이다.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5시께 Y호텔 프론트에서 근무하던 여직원 J(29)씨는 주모과장으로 부터 “* 같은 년, * 할 년” 등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들었다. 또 그는 J양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척하며 놀리기도 했다. 그것 만이 아니다. 여직원이 사용하는 컴퓨터 몸체와 우산꽂이통을 발로 차 넘어뜨리는 등 20여분 간 행패를 부렸다.J씨는 “추석연휴에 고향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근무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주모과장이 출근하자마다 프론트로 들어와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욕설을 퍼부어 댔다”며 “당시의 상황이 자꾸 떠올라 지금 현재 제대로 잠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J씨는 극심한 모멸감에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다.J씨의 부모는 “딸에게 잘못이 있으면 상황을 알려주고 교육을 시켜야하는 게 상급자의 도리임에도 욕설을 퍼부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반드시 이에 따른 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분개했다.이와 관련 Y호텔의 주모과장은 “J씨가 욕 먹을 짓을 했기 때문에 욕을 한 것 뿐이다”며 “자세한 이야긴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