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여자 축구팀 부산 상무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브라질과 한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이미연 감독이 이끄는 상무는 오는 7일 열리는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여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브라질과 격돌한다.한국은 조별예선에서 1승1패(승점 3점)를 기록,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프랑스와의 1차전에서는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를 당했지만, 미국과의 2차전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2-0 승리를 챙겼다.대진표에 따라 B조 1위 브라질과 만난다. 브라질은 예선에서 네덜란드를 1-0으로 꺾은 뒤 독일과 1-1로 비겨 1승1무(승점 4점)를 기록했다.세계 최정상급으로 군림하는 남자 축구와 달리 브라질의 여자 축구는 세계 최고 수준은 아니다.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16강에서 탈락했고, 여자월드컵 우승 경력도 없다.그럼에도 브라질은 브라질이다. 자국 내 높은 축구의 인기로 인해 여자 축구의 기반 역시 한국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여자월드컵이 처음 열린 지난 1991년 중국 대회부터 꾸준히 참가한 몇 안 되는 국가기도 하다.이번 상대가 군인들로 구성된 팀임에도 방심할 수 없는 이유다.하지만 상무의 분위기도 좋다. 프랑스전에 역전패를 당하기는 했지만, 예선 2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을 상대로는 슈팅 26개를 날리는 등 막강한 공격력을 뽐냈다. 브라질과의 경기 역시 선제골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또한 예선 2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넣어 매번 승점을 챙겼다.한국은 지난 캐나다월드컵 본선에서 브라질과 맞붙어 0-2로 졌다. 국군 대표로 태국마크를 단 상무가 브라질을 꺾고 설욕에 성공할지 기대된다.한편 대회 이색 종목으로 관심을 끌었던 육군5종은 이날 남자 개인 및 단체, 여자 개인 및 단체 등 4개 금메달의 주인이 가려진다.육군5종은 국제 스포츠 종합대회에서는 오직 군인체육대회에서만 접할 수 있는 종목으이다. 사격, 장애물달리기, 장애물 수영, 투척, 크로스컨트리 등 5개 세부종목의 결과를 합산해 순위를 메긴다.중국과 러시아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한국은 마지막 크로스컨트리 종목을 통해 메달권 진입에 도전한다.한국은 앞서 사격 종목에서 조은비가 개인 1위를 기록했고, 여자 단체전에서도 2위를 차지해 점수를 벌어둔 상태다. 또 다른 이색 종목인 오리엔티어링은 이날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오리엔티어링은 정글에서 벌이는 모험을 연상시킨다. 참가자들은 오로지 지도와 나침반 만을 이용해 지정된 과제를 수행하며 목적지에 도착해야한다.한국 역시 7일 열리는 남녀 개인 중거리 경기 출격을 준비 중이다. 남자는 7명, 여자는 4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