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상주 상무가 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카타르를 만나 후반 막판에 터진 이창훈의 프리킥 골로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상무는 6일 오후 3시 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조별예선 A조 3차전에서 카타르에 1-0으로 승리했다.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이창훈이 팀을 구했다. 이창훈은 0-0으로 비기고 있던 후반 42분, 아크서클 부근에서 직접 얻어낸 프리킥을 골로 연결시켰다. 조별예선 3연승을 달린 한국은 A조 1위를 유지했다. 승점 9점(3승)으로 알제리와 같지만 골득실(한국 +9, 알제리 +8)에서 한발 앞섰다.상무는 오는 8일 알제리와 격돌한다. 최소 비기기만 해도 10일 열리는 금메달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다.상무는 이승기와 임상협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고도 경기를 주도하는데 애를 먹었다. 돌파는 막히고 패스는 겉돌았다. 오히려 카타르가 간결한 패스를 앞세워 수 차례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중동 특유의 ‘침대 축구’까지 보태 상무를 괴롭혔다.상무의 첫 슈팅은 22분이 지나고서야 나왔다. 코너킥 뒤 흘러나온 공을 이승기가 곧장 슛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 몸에 맞고 나왔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42분에 변했다. 이창훈이 오른발로 감아찬 프리킥이 정확히 골대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상무는 간신히 승전고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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