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용사의 기상이 넘쳐났다.삼족오가 하늘높이 날았다. 불사조 태극용사는 삼족오와 함께 웅도 경북땅에서 대한민국을 외쳤다. 그것은 분명 희망 대한민국의 ‘아리랑’이었다.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가 10일간의 긴 여정을 끝냈다.전 세계 117개국에서 7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평화와 우정의 스포츠를 통해 한몸이 됐다.이 대회에서 태극용사들은  금메달 19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25개로 종합 4위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아쉬움도 컸다.한국은 복싱, 사격, 트라이애슬론, 레슬링에서 금메달 7개를 수확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태권도에서는 금메달 획득에 실패해 종주국의 체면을 구겼다.애초 목표 3위 달성은 실패했지만 너무나 잘싸웠다.9부 능선을 넘어 마지막 10부 능선에 꽂은 태극 깃발은 보는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삼족오도 목청껏 울었고, 그 형상을 따라 태극 깃발 아래  세계의 용병들은 한 몸이됐다.경기 동안 나눈 평화와 우정이 ‘세계수’의 열매가돼 가슴속에 열매를 품고 돌아간 선수들이 ‘세계수’의 결실인 열매를 곳곳에 심었다.폐막식날 아시아 최고 스타에서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자랑스러운 군인이 된 육군 55사단 군악대 김재중 일병이 대한민국 군인을 대표해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는 큰 역할을 맡아 록 스타일로 재해석해 전 세계 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아리랑’을 열창했다.‘옹헤야’ 등 우리의 전통 음악을 현대적으로 편곡, 세계인들에게 우리의 전통 문화를 알렸다.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외국 선수들과 외신기자들은 문경을 극찬했다.외국 선수와 외신기자들은 엄지손가락을 세우며 최고라고 표현했다.‘평화의 광장’에서 관광객들의 안내를 담당하고 있는 ‘서포터즈(Supporters)’들과 각 부서마다 배치돼 있는 통역 요원들의 평가는 칭찬일색이었다.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한민국을 처음 방문한 외국 선수들도 적지 않았지만 그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했다.대다수의 외국인들은 “대한민국하면 ‘전쟁 중인 나라’, ‘휴전국가’, ‘분단국가’를 대체적으로 떠올려 왔다”고 말했다.이들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관광을 즐기면서 전혀 부정적으로 보이지 않고 오히려 그 어떤 나라보다 평화롭고 아름다웠다고 말해 웅도 경북의 위상을 세계만방에 떨친셈이다.김관용 경북지사가 이번 대회를 통해 문경지역을 백두대간 ‘국가스포츠 힐링 복합단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의지를 보였다.웅도 경북이 너무 자랑스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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