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팔공산수련원에서 운영 중인 위기학생 대안교육기관인 ‘마음이자라는학교’ 학생들이 자전거 혹은 산행을 통해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기르는 ‘모험도전활동’에 나섰다. 힘든 도전에 나선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우동기 교육감 및 시교육청 직원도 동참한다.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모험도전활동은 오는 28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된다. 학생 7명, 교사 4명으로 구성된 자전거팀은 자전거로 하루 70-80km씩 안동댐에서 낙동강 하구둑까지 누적거리 376km의 낙동강 자전거 종주를 한다. 학생 11명과 교사 4명으로 구성된 산행팀은 대구 앞산 자락길, 합천 소리길, 마천산 둘레길을 찾아 매주 4-7km씩 누적거리 27.6km의 산행을 한다.자전거 완주에 도전하고 있는 한 학생은 “체력이 약해서 걱정했는데 첫째날 안동댐에서 상주보까지 첫 구간을 완주했을 때 정말 기분 좋았어요. 마지막에는 선생님도 추월했어요. 평균 속도 18km로 달렸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산행 도전에 나선 학생은 “그냥 산을 걷기만 하면 지루하고 재미없을 텐데, 시 외우고 친구들에게 내용 설명하기, 운동기구 10회이상하기 등 미션을 같이 하니까 더 좋았어요”라고 말했다.평소 위기학생들의 치유와 성장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온 우동기 대구시교육감도 이들 활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우 교육감은 21일 7km거리의 합천 소리길을 걷는 산행에, 28일 낙동강 자전거 종주의 마지막 코스인 수산대교-낙동강 하구둑(67km) 코스를 달리는 자전거 활동에 참여한다.또한 학생들의 도전 소식을 알게 된 대구시교육청 자전거 동호회 ‘막시라’에서도 활동 지원을 위해 10명의 회원이 자원했다. 각 구간별로 회원 3명씩 나서 낙동강 자전거 종주 일정 전체에 동참하고 있다.낙동강 자전거길 종주와 산행코스 완주에 성공한 학생들은 다음달 초 제주환상 자전거길 종주와 한라산 등정에도 도전한다. ‘마음이자라는학교’에서는 다음달 2-6일 4박5일간을 모험도전활동 주간으로 지정하고 제주도에서 집중적인 도전활동을 할 계획이다. 자전거팀은 제주도를 일주하는 제주환상 자전거길 234km를 달리고, 산행팀은 제주 올레길을 걷고 한라산 등정에도 도전한다.‘마음이자라는학교’의 김형섭 연구관(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 대안교육부장)은 “모험도전활동은 마음의 상처로 위축되고 자신감과 자존감이 낮아진 학생들에게 목표를 향해 도전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고민의 결과다. 학생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활동을 하면서 자신을 조절할 수 있는 인내심과 서로 돕는 협동심도 기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그리고 학생들의 세상을 향한 도전을 진심으로 격려하고 응원해 주시는 대구시교육청 직원과 우동기 교육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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