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한정화 청장이 12일 대표적인 자동차부품산업 집적지인 경산산업단지를 방문해, 대구·경북지역 자동차부품 수출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이번 간담회는 엔화 등 수출경쟁국 통화 약세, 주력시장 경기둔화 등 수출여건 악화로 수출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최됐다. 목적은 수출 부진에 따른 중소기업의 현장애로를 직접 청취하고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책건의를 수렴하기 위해서다. 간담회에는 월드클래스 기업, 글로벌 강소기업, 수출유망기업 등 다양한 수준의 자동차부품 수출중소기업이 참석했다.이날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엔저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비관세장벽 등 해외판로개척의 어려움을 토로했으며, 정부의 포괄적·장기적 지원을 통한 애로해소를 요청했다. 특히 기업들은 최근 TPP 체결로 인해 자동차부품 업종전반에서 일본 기업의 관세인하 효과가 발생해, 우리 기업의 가격경쟁력 악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으며, 기술력과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라 해도 해외지사 설립·판로개척에는 많은 애로사항이 따른다는 점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FTA 체결로 인한 ‘해외진출 골든타임’의 적극 활용을 위해 TPP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수출유망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집중적·장기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중소기업 지원의 출발점은 기업이 느끼는 문제점에 대한 인식 및 공감”이라며 “중소기업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정책수립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앞서 한 청장은 경산산업단지 입주 자동차부품업체인 ㈜에나인더스트리(신철수 대표)를 방문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한편 1994년 설립한 에나인더스트리는 자동차용 소음·진동 저감부품 등을 생산해 미국·독일·일본 등 15개국에 수출하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2011년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이번 자동차부품 업계(대구·경북)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플라스틱 업종, 영세수출기업 등 수출부진을 겪고 있는 전국의 중소기업들과 연쇄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