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남구의회 박순옥 의원(무소속)이 15일 열린 제22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새누리당이 의장단을 비롯해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독식하고 있다고 비난했다.현재 남구의회는 9명의 의원들이 있으며 7명은 새누리당 소속, 2명은 무소속이다. 의장과 부의장, 3곳의 상임위원장, 미군부대이전대책특별위원위원회 위원장,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이 모두 새누리당 의원들이 차지하고 있다.박순옥 의원은 이날 의결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임과 관련해 "본회의에서 예결위 위원 구성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고 예결위를 별도로 개최해 위원장을 선출하고 본회의에 보고하는 절차를 지키지 않아 위법이다"고 주장했다.이어 "예결위원 4명 중 새누리당 의원 3명은 현재 상임위원장직을 맡고 있어 의정 질서나 관행으로 보아 본 의원이 위원장에 선임되는 것이 당연하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은 자신들의 욕심만 채우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무소속 의원 비율이 22%이어서 반드시 1명은 위원장에 선입돼야 하지만 한 명도 없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이 다수를 앞세워 의회 운영위원장을 예결위원장까지 겸직하는 횡포를 부려도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배문현 의장은 "박 의원의 주장은 사실관계와 다르다"며 "지난 2일 전체의원간담회를 통해 4명의 예결위원을 추천받았고 별도의 회의를 거쳐 위원장을 `호선`해 보고할 것을 요청했었다"고 말했다.배 의장은 또 "본회의 하루를 앞두고도 위원장을 `호선`하지 못해 14일 위원 4명이 투표를 하도록 했고, 세 번의 투표결과에도 결론이 나지 않아 권오준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 구성안과 위원장 선임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의결했다"고 밝혔다.이어 "본회의에 상정하고 예결위에서 선출 후 본회의 보고라는 남구의회 조례의 절차를 성실하게 이행했으며 자신이 선출되지 못했다고 해 전체 의회의 명에를 실추시키는데 대해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구의회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주민들은 기가 막힌다는 반응이다. 침체된 경기와 메르스 사태를 거치면서 주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리다툼을 하고 있는 의원들에 대해 여야 가릴 것 없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