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구시당이 내년 4월 20대 국회의원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조직구성을 제대로 갖추지도 못하고, 내부 잡음이 증폭되는가 하면 편협한 언론관 마저 보여 과연 집권 여당으로서 총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는가 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일 새누리당 대구시당과 지역정가에 따르면 류성걸(대구 동구 갑)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이 취임한 지는 지난 9월4일이나 2개월이 되도록 대구시당 주요 각급 위원장 인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특히 20대 총선 준비에 필요한 진용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류 위원장은 취임 직후 기존 9개 위원회에 실버·노동·복지·지역경제·문화예술·새줌마·교육위원회 등 7개를 추가해 16개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시당 조직을 총선체제로 전면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지금까지 임명한 위원장은 대변인과 청년위원장, 복지·새줌마위원장, 중앙위원회 대구시연합회 회장 자문위원장, 장애인위원장 등 7명이 뿐이다. 그나마 3명은 유임이다.전체 위원회 중 절반도 못 미치는 인선을 했지만, 이 조차 논란이 일고 있다.조호현 대변인은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 관장에 선임된지 불과 1개월 만에 복무규정 위반 등으로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또 청년위원장은 모 당협과 시당 일각의 반대에도 불구, 임명을 강행해 이를 두고 대구시당 내부에서조차 류 위원장의 ‘독선’을 지적하고 있다.류 위원장의 이 같은 독단적인 인사에 반발한 일부 인사는 ‘차라리 김부겸을 돕겠다’고 시당과 거리를 두는 등 적전분열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뿐만 아니라 대구시당은 최근 일부 언론사 기자에 대한 출입제한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수년 동안 시당에 출입한 언론사에 대해 ‘앞으로 인터넷 언론사는 출입금지를 시키겠다’며 해당 기자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새누리당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출입하지 않으려는 언론사를 불러서라도 홍보하고 기사에 노출시켜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오겠다는 언론사를 가로막는 처사는 언론탄압 이전에 정당의 기본도 안 된 것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또 다른 관계자도 “시당 조직도 엉망이고 언론도 발로 차는 것을 보면 가만있어도 총선승리가 따 논 당상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라며 “이러니 대구 국회의원들이 수도권 의원들에게 우습게 취급당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