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세납부사이트인 위택스(www.wetax.go.kr) 등 인터넷을 통한 지방세 납부 비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행정자치부가 13일 발표한 ‘지방세 납부 유형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해 위택스·인터넷지로·인터넷뱅킹·가상계좌 등 인터넷을 통한 지방세 납부 비율은 43.8%였다. 인터넷 납부비율은 2012년만 하더라도 35.0%에 불과했으나 지난해(41.3%)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특히 지난해 7월 도입한 모바일 납부시스템인 스마트위택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납부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이용건수는 7만6000건이다. 올들어 10월까지는 3.8배 많은 29만4000건에 달했다.반면 은행이나 자치단체에 직접 방문하거나 자동화기기(CD/ATM)로 지방세를 낸 비율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2012년 54.7%에서 2013년 52.1%로 줄어든 데 이어 2014년(49.2%)에서 50% 이하로 떨어졌다. 올해 방문 납부 비율은 47.6%다. 납부 수단으로는 신용카드 등 카드 비율이 늘고 있다. 올해 13.4%로 전년 12.2%에 비해 1.2%포인트 올랐다. 2012년과 2013년 카드 비율은 각각 10.4%, 11.1%였다. 지방세는 다른 공과금과 달리 납세자가 부담하는 카드 사용수수료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방세를 가장 많이 납부하는 시간대는 ‘오후 3-4시’(11.0%)였다. ‘오후 2-3시’(10.7%)와 ‘오전 10-11시’(10.0%)에도 많았다. 경제활동이 활발한 시간대에 세금도 많이 납부하는 패턴을 보인다는 게 행자부 측의 풀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방세와 지방세외수입 인터넷납부 서비스 마감 시간을 오는 21일부터 오후 10시에서 11시30분까지 1시간30분 연장하기로 했다. 김장주 지방세제정책관은 “인터넷납부 마감시간 연장 시책은 국민들의 생활패턴 변화에 따른 납세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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