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공회의소 경북지식재산센터는 23일 하반기 마지막 해외권리화 지원사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지원은 총 16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이 가운데 IP Star 기업인 (주)폴머(대표 박봉국)는 유럽 35개국 출원을 해 올해 경북지식재산센터 지원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의 해외특허를 확보하게 됐다.(주)폴머는 영천에 위치한 단열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2003년부터 난연재 연구를 시작해 ‘프로폴’이라는 신개념의 난연성 단열재를 개발에 성공, 생산하고 있다.기존 단열재는 원재료인 폴리스티렌을 가열·팽창시켜 발포 폴리스티렌으로 형성한 후 다시 성형기를 통해 생산한다. 그러나 (주)폴머의 ‘프로폴’은 발포 폴리스티렌 입자 하나하나에 자사가 직접 개발한 난연재를 코팅 처리하는 공정을 추가해 생산한다. 따라서 화재시 폴리스티렌의 연소를 막아 유독성 가스 발생을 방지한다. 건물화재로 인한 사망자 중 60% 이상이 유독가스 및 연기로 인한 질식사인 점을 고려하면 (주)폴머가 생산하는 ‘프로폴’의 기술력과 향후 건설업계에 미칠 영향력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업은 현재 국내 건축 난연재 시장에서 선두주자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진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중국은 2014년도 진출해 생산공장 3기까지 완공해 제품을 생산중이며, 유럽은 이번 해외출원을 바탕으로 현지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경북지식재산센터 정연용 센터장은 “대기업과 달리 브랜드 인지도가 약한 우리 중소기업이 해외에서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은 기술력과 그 기술력을 확실하게 보장해 줄 수 있는 지식재산권이다. 즉, 지식재산권 확보가 해외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이며 전략적인 사업화의 관건인 만큼 수출기업들은 반드시 지식재산권을 고려한 기업경영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