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의 박지연(36) 소령은 '최초의 여성 공군사관생도', '최초의 여성 전투기 조종사'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공군사관학교 49기 출신인 그는 현재 '최초의 여성 전투기 편대장'으로 1전투비행단 189비행교육대대의 1편대장으로 근무하며 후배 전투조종사들을 교육하고 있다. 비행교육에 있어서는 엄격하고 냉정한 박 소령이지만 집에 돌아가면 가정에 충실한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된다. 한마디로 그녀는 공군의 대표 '워킹맘' 조종사다. 처음부터 박 소령이 전투기조종사의 꿈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박 소령은 일찍 아버지를 여읜 후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대학을 지원해야 했다. 그러던 중 공사에서 최초로 여성 생도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공사에 지원하게 됐다. "공사 입교한 뒤 생활은 녹록치 않았어요. 남성에 비해 체력적 조건이 부족하다보니 같은 훈련을 소화해내야 하는 것이 처음에는 많이 버거웠죠"
의사면허를 따기 위해 유학생활을 하는 동안 생계를 책임지며 자신을 뒷바라지한 아내를 두고 외도를 일삼은 남편에게 이혼의 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가사1부(부장판사 이광만)는 남편의 문란한 여자관계와 음주, 폭력으로 갈등을 빚다 파탄에 이른 부부의 이혼·재산분할 청구소송에서 "파탄의 주된 책임은 남편 B씨(57)에게 있으므로 위자료 7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남편에게 위자료와 별도로 8억9231만원의 재산을 아내 A씨(56)에게 지급하라고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는 B씨의 늦은 귀가와 외박, 음주 등으로 오랜 기간 고통을 받아왔다"며 "이로 인해 부부갈등이 커졌지만 B씨는 가정생활에 충실하고 아내의 의문을 없애주기보다 폭력을 행사하고 집을 나가는 등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소설가 황석영·이문열·이승우·신경숙·김인숙·김영하·한강, 시인 김혜순, 아동문학 작가 황선미, 웹툰작가 윤태호 등 작가 10인이 '2014 런던 도서전'에 참가한다. 한국문학번역원과 주한영국문화원은 27일 "이들은 4월 7~11일 5일 동안 도서전의 문화 프로그램에서 한국문학의 다양한 층위를 영국 독자와 출판인에 소개하고 양국 문화 교류의 장을 연다"고 밝혔다. '마당을 나온 암탉'의 황선미는 런던도서전 조직위의 '오늘의 작가'로 선정돼 행사에 참여한다. 미국과 유럽에서 그래픽 노블이 하나의 문학장르로 주목받고 있는 점을 반영, '이끼' '미생' 등의 윤태호도 10인 작가에 포함됐다.
◇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 전 2권 ‘뉴욕의 여신’과 ‘히말라야의 여신’ 2권이 나왔다. 1권에서는 한국을 떠나기까지 내적 고민과 뉴욕 유니언 신학대학의 교수로 부임한 첫해의 삶이 펼쳐진다. 2권에서는 한국에서의 학생운동, 미국 유학생활, 첫 남편과의 결혼과 이혼 과정, 우연히 밝혀진 비밀스러운 가족사, 호주 캔버라 WCC 총회에서 ‘초혼제’를 지낸 이후 달라진 삶, 뉴욕과 보스턴 선원(禪院)들에서의 명상, 틱낫한 스님과 만남 등을 넣었다. 현경 지음, 276~380쪽, 각 1만3000원·1만4000원, 열림원 ◇타키자와 카츠미 신학연구 일본 신학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교토학파의 대가 다키자와 가츠미의 신학을 조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본 신학의 단면을 이해하고 이러한 과정과 프레임을 통해 한국의 신학적 이해의 지평을 확장한다.
윤치호 애국가 친필본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혜문스님과 민주당 안민석 의원, 경희대 김준혁 교수 등은 지난 31일 미국 애틀랜타의 에모리 대학 도서관을 방문, 애국가 작사가로 유력한 윤치호의 친필본 애국가를 확인했다. 이날 조사단은 애국가 친필본은 물론, 윤치호 일기 등 소장 자료들을 열람하고 기증관련 서지사항을 확인했다. 애국가 친필본을 비롯한 문서들은 1990년 윤치호 유족들에 의해 윤치호의 모교이기도 한 에모리대학에 기증된 것들이다. 윤치호 애국가 친필본에는 현재의 애국가와 거의 일치하는 가사가 4절까지 적혀 있으며 ‘1907년 윤치호 작’이라고 명기되어 있다. 뒷면에는 “1945년 9월 아버지께서 친희(친히) 써주신 것”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이후 신흥국 경제위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신흥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을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와 혼선을 주고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은 신흥국 유동성위기와 관련한 보고서에서 주요 신흥국 10개국의 수출액을 나열하고 이들 국가에 대한 우리나라의 쏠림 현상을 지적했다. 10개국으로는 중국(수출액 1458억4000만 달러), 우즈베키스탄(19억7000만 달러), 러시아(111억5000만 달러), 베트남(210억9000만 달러), 인도네시아(115억7000만 달러), 멕시코(97억3000만 달러), 브라질(96억9000만 달러), 이집트(15억4000만 달러), 터키(56억6000만 달러) 등을 꼽았다.
설 연휴동안 잠복했던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 이슈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거래일(1070.4원)보다 8.5원 오른 1078.9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 직후에는 10원 이상 급등한 1080원대를 기록하며 불안감이 확산되기도 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차액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10.6원 상승한 1081.0원에 출발한 뒤 1070원대까지 하락하며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지난 30일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로 인한 신흥국 통화 약세가 설 연휴 동안 누적됐다가 이날 한꺼번에 반영된 탓이다.
3일부터 집적회로(IC)칩이 없는 마그네틱(MS)현금카드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할 수 없게 된다. 카드 위·변조로 인한 금융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다. 금감원은 그동안 카드복제 사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위변조 사고가 빈발하는 마그네틱(MS) 현금카드를 IC현금카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며, 그 결과 지난 22일 현재 MS현금카드 가운데 99.6%가 IC현금카드로 전환됐다. MS현금카드를 교제하지 않은 경우 신분증을 갖고 카드발급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면 무료로 IC현금카드로 교체발급 받을 수 있다.
LH, 한전 등 18개 공공기관이 2017년까지 부채증가율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서 제시된 것보다 30% 이상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방만경영·부채감축대상 38개 기관은 복리후생비 규모를 2013년 보다 약 1600억원(-22.9%) 가량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2월 확정한 공공기관 정상화대책 후속조치에 따라 38개 중점관리 기관(부채감축기관 18개·방만경영관리기관 20개))이 이같은 내용의 부채감축·방만경영해소 계획을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18개 부채감축기관 2017년까지 39.5조원 감축 부채감축 중점관리기관으로 지목된 LH, 한국수자원공사 등 18개 공공기관은 2017년까지 부채증가규모를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서 제시된 것보다 39조5000억원 더 줄이기로 했다. 당초 계획보다 46.2% 축소한 것이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3일 "일부 대기업그룹이 발표한 자체 구조조정 방안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철저히 점검,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회의를 갖고 "취약 대기업그룹에 대한 구조조정은 시장 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현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취약 대기업들의) 자산·사업매각 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할 경우 인수합병(M&A) 촉진 등 구조조정을 위한 제도적 지원책 마련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미래저축은행 전(前) 직원들에게 밀린 수당 81억원을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에 예금보험공사가 항소하기로 했다. 예보 관계자는 3일 "미래저축은행의 연장·야간근로 수당 지급 판결에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직원들은 보안시스템에 기록된 출퇴근 시간을 기준으로 연장·야간근로 수당을 계산했다"며 "당시 미래저축은행 내규에는 연장·야간근로에 대한 기준이 없어 81억원 전액을 지급할 수 없다"고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
하나은행이 고객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고객정보보호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카드사 고객정보유출사고 등으로 고객정보보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조치다. 본부 내에는 '고객정보보호부'와 'IT보안부'를 배속시켰다. 이번 조직개편은 고객정보보호 및 IT보안을 총괄하는 단일 조직체계를 갖춤으로써 효율적이고 일관된 고객정보보호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80원선을 훌쩍 넘어섰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1원 급등한 1084.5원을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6원 오른 1081.0원에 거래를 시작해 점심시간 후인 1시 30분경에는 14.5원 오른 1084.9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환율 상승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로 신흥국의 외환위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신흥국의 경기가 둔화될 경우 한국의 수출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원화 가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울산항만공사(사장 박종록)는 지난해 울산항 하역 안전관리에 기여한 우수사업장에 대해 포상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포상은 무사고 하역사 2개사와 울산항운노조 안전관리자 2명에 대해 이뤄졌다. 울산항 하역 현장에서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사고발생 천인율이 12%(17명)였으나 지난해에는 4%(6명)로 급감했다. 천인율은 어느 일정 기간(1년 또는 1개월) 동안에 근로자 1000명에 대해 발생한 재해자 수를 나타낸 것이다.
설 연휴 직후인 3일 코스피가 1920선 아래로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41.15)보다 21.19포인트(1.09%) 내린 1919.96에 장을 마쳤다. 지난 설 연휴 동안 발생한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와 신흥국 금융불안 고조,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확인 등 각종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달부터 월간 자산매입 규모를 6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축소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가 부각되면서 30일 일본과 중국 증시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아울러 중국의 1월 비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4를 기록해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내수 부진 여파로 외식업 경기가 연말특수를 누리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aT(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외식업경기지수는 73.09로 3분기 72.44에 비해선 다소 올랐지만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특히 경기상황을 예측하는 경제성장지표가 개선되고 외식업경기지수도 꾸준히 회복됐지만 공급과잉, 비용상승 등 구조적인 문제로 단기간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구미시는 3일 초정밀 에칭제품 제조업체인 (주)영진아스텍(대표 이형락)을 '이달의 기업'으로 선정했다. (주)영진아스텍은 1978년 대구 3공단에서 영진특수정밀로 설립돼 2000년 구미 1단지로 공장을 옮기며 (주)영진아스텍으로 상호를 바꿨다. 메탈마스크 생산 및 초정밀 에칭부품 제조 전문기업인 (주)영진아스텍은 지난해 기준 매출 251억, 수출 29억, 고용인원 130명 규모로 메탈마스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 및 ISO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통해 2005년 기업부설연구소도 갖췄다.
LH, 수자원공사 등 부채가 많고 방만 경영 사례로 지목된 38개 공공기관들이 지난달 29일 자구노력 계획을 정부에 제출했다. 지난해 12월11일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정상화대책에 따라 자신들이 직접 짠 정상화 계획을 제출하고 검사를 맡게 된 것이다. 정상화계획을 제출하면서 공공기관들은 정부와 정치권으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 각 공공기관장들은 지난해말 중순쯤 해당부처로 불려가 강력한 구조조정노력을 요구받았다. 일부 부처 장관들은 각 공공기관들이 제출한 계획안에 대해 "현실을 직시하지 못했다"며 면전에서 면박을 주는가 하면 기관장 이름까지 거론해가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틈이 날때마다 "공공기관 정상화가 중도에 그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라며 "다른 정부와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겠다"며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대구농협은 3일 ‘청렴한 농협, 신뢰받는 농협’을 조성키 위한 서약식을 가졌다. 이날 강당에 모인 80명 직원은 창의적이고 성실한 업무수행, 공정한 업무처리,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한 농협으로 재탄생을 다짐했다.
조달청(청장 민형종)은 3~7일 '달성2차 청아람 2단지 아파트 건립공사' 등 20건 약 2882억원 상당의 공사입찰을 집행할 예정이다. 이 기간 집행되는 입찰은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수요 '괴산~음성 도로건설공사' 등 5건을 제외하고는 15건 모두 지역 제한입찰 또는 지역의무공동도급 대상공사다. 전체의 약 34%인 972억원 상당을 지역 업체가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지역 업체만 참여하는 지역 제한입찰 공사는 8건, 36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