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보배이자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는 도로 위의 약자다. 체구가 작아서 운전자의 입장에서는 잘 보이지도 않는다. 더구나 신호를 무시하거나 도로 위에서 돌발적인 행동을 취하기도 하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크다. 따라서 어린이에 대한 어른들의 보호는 그 무엇보다 각별해야 한다. 그럼에도 운전자는 어린이보호구역..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선 것은 지난 1월의 일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전통시장과의 상생협의 명목으로 대구시 상인연합회에 10억원을 쾌척한 것이 말썽을 빚고 있다. 받은 쪽에서 돈 관리를 잘못한 것이다. 대구시 상인연합회는 이 돈을 백화점 인근의 동구·동서·송라·평화시장 ..
국민들 노후를 책임질 국민연금의 기금이 예상보다 9년이나 더 빨리 바닥을 드러낼 거라는 예측이 나왔다. 한국납세자연맹 분석한 결과다. 기금을 운용해서 얻는 투자수익률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낮아진 때문이다. 정부도 고갈 시점이 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결국 보험료를 ..
무책임한 대선 공약이 말썽이다. 우리나라 공직선거법 66조에는 ‘선거공약과 추진계획으로 각 사업의 목표·우선순위·이행절차·이행기한·재원조달방안을 게재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실현 가능성이나 의지도 없이 일단 표를 얻고 보자는 선심성 공약 남발을 제어하기 위한 법률적 조치다. 그런가 하면 2006년 지..
가난한 동네의 어린이 놀이터가 사라지고 있다. 그나마 남아 있는 놀이터도 녹이 슬고 부서져 안전사고를 일으킬 염려가 높지만 예산 문제로 방치되면서 결국 사용할 수 없는 놀이터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가 놀이시설 안전 규정을 강화하는 바람에 보수·정비 예산이 없어 폐쇄되거나 철거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완..
대선 후보 TV토론의 수준이 갈수록 형편없어져 가고 있다. 지난 23일 밤 8시에 텔레비전을 지켜본 것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후보들의 리더십과 정책 역량, 도덕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정작 후보들은 이런 본질과 사회자가 제시한 주제와 아무 상관없는 네거티브 공방에만 열을 올렸을 뿐이다...
대구시가 최근 ‘대구 방천리 위생매립장 매립가스 청정개발체제(CDM)사업’으로 확보한 탄소배출권 88만톤을 판매해 약 204억원의 세외수입을 확보했다. CDM사업은 교토의정서에 따라 온실가스를 감축한 실적만큼 탄소배출권(CERs)을 발급받아 선진국에 판매할 수 있는 제도다.대구시는 2007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매립가..
일본 정부의 한반도 위기론 부채질이 도를 넘고 있다. 한국 여행 시 주의를 당부하는 것을 넘어 유사시 자국민 구출 계획까지 검토하는 등 한반도 불안감을 과도하게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반도 유사시 한국 체류 일본인의 대피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에 ..
대구 관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장기화하면서 중국 관광객의 발걸음이 뜸해진 대신 동남아와 일본 대만의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에 의존했던 관광정책을 다변화시킨 결과다. 그 점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은 우리에게 약이 된 셈이다.대구시의 관광시장 다변화 노력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두드..
올 들어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총 85회의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해 지난해 전체 발령 건수 41회를 이미 초과했다. 게다가 OECD 보고서는 2060년까지 우리나라의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 수가 약 9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불길한 예측까지 내놓고 있어서 ..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기권한 것과 관련해 북한 입장이 담긴 문건이 말썽이다. 그 문건이 최종 결정에 앞서 노무현 정부가 북한에 의견을 물은 증거라는 것이다. 문건에는 ‘남측이 인권결의안에 찬성하는 것은 북남선언에 대한 공공연한 위반’이라고 적시돼 있다. 책임 있는 입장을 ..
‘메디시티 대구’가 ‘2017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에서 2015년, 2016년에 이어 3년 연속 ‘의료도시’ 부문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선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올해 12회째를 맞는 소비자들이 인정하고 선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를 소비자들이 직접 평가해 선정하는 최..
20일은 제37회 장애인의 날이었다. 대구시에서도 기념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시민체육관에서 열렸다.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의지를 고취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전환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축제 한..
대구시의원 2명이 비리를 저지르고 불구속 기소됐다는 낯부끄러운 소식이 전해졌다. 대구 시립묘지에 불법 묘를 조성하도록 압력을 가한 혐의다. 대구시의원들의 불·탈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너무 잦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시의원들의 비리가 너무 잦고 보니 자칫 대구시의회가 복마전으로 불릴 상황에 이르고 있..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방한한 펜스 부통령은 이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연설에서 “지난 5년간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2배 이상 늘어났다”며 “앞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트럼프 정부..
경북도가 2000억원대의 투자를 성사시키는 큼직한 성과를 일궈냈다. 경북도가 경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 아진산업㈜, ㈜삼광오토모티브와 경산4일반산업단지에 자동차부품 및 전자제품 공장 건립을 위한 2261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다. 이번 경사를 통해 1645명의 신규일자리까지 생겼다고 하니 아직 한파..
검찰이 지난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언론의 국정농단 의혹 보도로 시작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는 검찰 수사는 6개월 만에 사실상 마무리됐다. 박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부패 혐의로 기소된 세 번째 대통령으로 헌정사에 불명예스러운 ..
19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17일부터 시작됐다. 후보들은 앞으로 다음달 8일 자정까지 각종 유세와 텔레비전 토론 등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선택을 호소한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현직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이번 대선은 당초 예정됐던 12월보다 7개월 당겨졌다. 이번 대선의 의미는 남다르다. 장기간에 걸친 ..
경북도가 차세대 먹을거리로 부상한 탄소섬유산업의 선두주자로 나선다. 전국 자동차 부품기업의 42%인 824개가 포진한 경북은 어느 지역보다 조건이 유리하다.특히 탄소섬유 소재와 중간재, 성형·가공, 제품 양산으로 이어지는 탄소산업 밸류체인이 형성돼 있어 국가적으로도 탄소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특..
노인복지분야에서 복지사각지대를 양산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부양의무제다. 부양의무제는 수급 대상자의 부모나 자녀에게 재산이 있거나 일할 능력이 있으면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제도이다. 즉 어르신들이 아무리 가난에 시달리고 있어도 자식들에게 돈이 어느 정도 있으면 자식들이 부모를 부양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