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지난 16일 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성인문해 교육을 받은 400여명의 어른신이 참가한 가운데 ‘2018 성인문해교육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성인문해 한글교실 어르신들의 학습 의욕을 고취하고 학습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가한 어르신들은 그동안의 학습성과를 공유하고 배우고 익힌 솜씨를 마음껏 펼쳤다. 이날 행사는 마을별 장기자랑, 문해골든벨, 시낭송, 문해강사들의 발표회, 추억의 교복입고 사진찍기 등 마을별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운영중인 할머니 연극, 빨래판 합창단, 다듬이 연주단, 할머니 마술사 등 숨겨진 끼를 마음것 발휘했다. 또 어릴적 추억으로 돌아가 운동회 소풍갈 때 먹던 추억의 소박한 음식을 만들어 서로 둘러 않아 나누어 먹으며 동심의 이야기로 꽃을 피우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 A씨는 “어린 시절 가정형편으로 배우지 못한 서러움이 컸다” 며 “글자 한자 한자 읽어나가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 지 요즈음 배우는 것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고 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문해교육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며 “앞으로 다양한 계층과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인문(人文) 문해교육으로 문해교육을 더 확대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칠곡군 성인문해교육은 2006년부터 실시하여 현재 28개마을 400여명이 한글을 배우고 있으며 시대적 어려움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을 대상으로 한글교육과 기초생활능력 향상 교육 등 제2의 교육 기회를 제공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마을별 전담 강사체제로 운영중이다. 칠곡군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배출된 칠곡할매시인들은 1집 시가뭐고, 2집 콩이나쪼매심고 놀지뭐, 시집노트 꼬꼬장 꼬꼬장해, 시를 모은 아트북 등 여러편의 시집을 발간했다. 특히 새종도서 교양부분에서 2번이나 선정되는 등 많은 사람으로부터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