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된 만취상태의 60대 운전자가 승용차를 몰고 경찰지구대로 돌진했다가 긴급체포됐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시 54분께 A(63)씨가 자신의 카니발 승용차를 몰고 예천읍 소재 예천지구대로 돌진했다.당시 지구대 안에는 경찰관 3명이 근무 중이었지만 다행히 승용차가 지구대 앞에 설치된 충돌방지석에 걸려 멈춰서면서 인명피해 및 기물파손은 없었다.A씨는 앞서 37분 전인 이날 오전 1시 17분께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43상태로 운전하다가 예천읍 동본리 도로에서 단속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은 단속현장에서 A씨의 부인과 딸을 불러 A씨가 몰던 승용차를 인계한 후 A씨도 함께 귀가시켰다.하지만 A씨는 ‘안면이 있는 경찰관이 봐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귀가 직후 다시 승용차를 몰고 나와 지구대로 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지난 5일 지구대 앞에 설치한 충돌방지석 때문에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A씨는 지구대 사고현장에서 현행범으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