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9일 ‘백년가게’ 5곳을 선정하고 현판식을 열었다.스미센, 국제의료기, 청신한약방, 백초당한약방, 외바우 등 5곳이다.중소벤처기업부는 30년 이상 도소매, 음식업을 영위하는 소상인 중 전문성, 제품·서비스, 마케팅 차별성 등 일정 수준의 혁신성이 있는 기업을 발굴해 ‘백년가게’로 육성하고 있다.1984년 개업한 민물장어 요리 전문점 스미센(대표 김순향)은 유명 호텔 일식 요리사에게 비법을 전수받아 대를 이어 일본 전통의 맛을 재현하고 있다. 1986년 경북 김천에서 설립한 의료기기 유통업체 국제의료기(대표 김광호)는 2004년 대구로 회사를 이전한 뒤 지난해 고용노동부 강소기업 인증을 받았다.1975년 개업한 백초당한약방은 신전휘 대표가 43년째 한약소매로 한우물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신 대표는 약초연구를 통해 ‘약초사진으로 보는 동의보감’, ‘약초꽃의 세계’, ‘우리약초 바르게 알기’, ‘향약집성방의 향약본초’ 등 수많은 서적을 집필하기도 했다.1973년 개업한 청신한약방은 사복석 대표가 ‘우리 약을 만들겠다’는 고집으로 동의보감 독소 치료제인 ‘자금정’을 만들어 아토피성 피부질환이나 뇌졸중 등 각종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1976년 문을 연 쇠고기 전문점 외바우(대표 송순주)는 모친에게 가업을 이어 받아 경주와 포항 일대에서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경북중기청은 선정 업체에 백년가게 확인서와 인증현판을 제공하고 한국관광공사, 소상공인방송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