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사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임기를 마치면 그냥 소시민이나 일상으로 돌아갈 생각이다. 그때까지는 최선을 다하겠다. 다른 것을 생각할 경황과 여유가 없다”고 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 예산 심사에 출석해 김기식 바른미래당 의원과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청와대는 지난 9일 김 부총리 후임으로 홍남기 전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했다. 그는 “마지막 임기를 마칠 때 까지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법정기일내 통과, 관련 법안 처리, 고용문제 등에 대해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 짓겠다”고 했다. 아울러 “혁신성장에 대해 지난 1년반 국정에서 경제정책 아젠다화를 시켰다고 생각한다”며 “생태계 조성 등 구조개혁의 모멘텀도 일부 만들었다. 임기를 마칠 때까지 혁신성장이 본 궤도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그는 “G20 정상회의까지 대통령을 모시고 가서 마무리를 잘 짓겠다”고 했다. 이어 “2기 경제팀이 들어와서 바로 일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아놓고 성가신 일이 있다면 제가 처리를 했으면 하는 생각까지 갖고 있다”고도 했다.김 부총리는 ‘기재부가 강화해서 추진할 정책’에 대해서는 “혁신성장이나 시장과 기업의 기(氣)를 살려 경제 전체의 역동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기재부 직원들이 신경을 많이 쓸 것”이라고 했다.이어 “경제와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측면은 과거에 경제 관료들이 관심이 덜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기재부 직원들이 혁신과 포용이 어우러지는 정책을 펼 것으로 생각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