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고사장에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을 실시했다. 수능 당일(15일)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 학생들은 예비소집을 통해 시험장 위치 확인과 자신이 응시한 선택영역 및 선택과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전문가들은 불필요한 걱정을 줄이고 변수를 대비해야 수능 당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수능 당일 아침에는 관공서나 금융기관 등 출근 시간이 조정되고 대중교통이 증차돼 시험장 도착까지는 큰 무리가 없다. 만약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기더라도 경찰차나 오토바이 등 민관에서 준비한 운송수단이 있어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데려다준다. 그럼에도 지각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면 1시간 일찍 도착한다는 생각으로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수능 당일 정답을 밀려 쓰거나 잘못 체크하는 경우 등 실수를 줄이기 위해 OMR 카드에 예비 마킹을 하는 수험생들이 있다. 예비마킹은 흔적이 조금이라도 남을 경우 중복 답안 처리돼 오답이 된다. 따라서 예비 마킹은 되도록 하지 않거나 꼭 수정을 해야 할 경우 깨끗이 지워야 한다.한 문제라도 더 보기 위해 고사장에 문제집을 가져가는 학생도 있지만 그보다는 그동안 정리한 요약 노트나 오답 노트를 가져가서 핵심적인 부분만 가볍게 훑어보는 것이 적당하다. 쉬는 시간에 정답을 맞추는 학생들이 있는데 채점 결과에 따라 심리적으로 더 불안해져 다음 과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미 지나간 시험의 채점보다는 가져간 오답 노트 위주로 복습을 하고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답은 수험표 뒤에 적어오는 것이 좋다. 수능 후 가채점을 정확하고 빠르게 해야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객이 전도돼 정답을 적는 게 문제를 푸는데 방해가 돼선 안 된다. 문제를 다 풀고 남는 시간 만큼만 적으면 충분하다. 점심시간에는 기름진 음식보다는 수험생이 좋아하되 장에 부담되지 않는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하고 초콜릿이나 사탕, 껌 등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간식을 챙겨가면 좋다. 시험 중 화장실을 가고 싶거나 시험 당일 갑자기 몸이 아플 것 같은 불안감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있다. 시험 중에 화장실을 가고 싶으면 감독관 통제하에 해결할 수 있고 몸이 아프면 학교장에 마련된 보건실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이 수능 당일에 걱정하는 대부분의 일들은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라며 “비상 상황을 미리 고민하지 말고 학습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험생에게 좋은 말 ”수고했어”피해야 할 말은 ‘재수’나 ‘실수’‘무사히 치르길’… 언급 피해야 1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드디어 치른다.수능시험을 치르는 가족이나 친지, 친구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하고 싶지만 막상 고르기는 쉽지 않다. 14일 입시업체인 유웨이중앙교육이 공개한 대입 수험생 431명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험생들이 수능 전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은 ‘재수하면 되지’가 30.6%로 가장 높았다. ‘누구는 벌써 수시 붙었다더라’가 26.2%로 그 뒤를 이었다. ‘시험 잘 볼 수 있지?’가 21.8%, ‘절대 실수하지 마’가 15.5%, ‘시험 잘 보면 다 해줄게’ 5.8%가 수험생들이 싫어하는 말로 나타났다. 시험 결과에 대한 언급이 수험생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재수할 생각 꿈도 꾸지마’, ‘널 믿는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해야 한다’, ‘절대 긴장하면 안 된다’ 등도 압박감과 강박관념을 심어주는 말로 통하는 만큼 피해야 한다. 입시전문가들은 대신 결과보다는 ‘그동안 고생 많았어’ 등 힘겨운 수험생활을 이어온 수험생들이 마음을 추스를 수 있게 하는 말이 컨디션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조언한다.‘수능 잘 봐’ 보다는 ‘무사히 치르기를 바란다’, ‘걱정하지 마’, ‘어떤 결과가 나와도 방법은 있다’는 말이 부담을 덜어주는 말이다.수능 당일 ‘옷은 따뜻하게 입었니’ 또는 ‘필요한 준비물은 다 챙겼니’ 등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말도 수험생의 마음을 편하게 하고 긴장을 덜어준다. 수험생들이 수험표와 신분증을 잘 챙겼는지, 반입금지 물품인 전자시계나 전자담배, 휴대전화, 블루투스 이어폰 등 전자기기를  무심결에 챙기지 않았는지 확인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험생들이 수능 전 가장 기운을 북돋게 하는 것을 묻는 설문에는 ‘수능 후 즐길 수 있는 용돈’이 33%로 3분의 1이 응답했다. ‘주위 사람들의 찹쌀떡과 응원 메시지’는 21.4%, ‘가족과 함께하는 맛있는 식사’가 19.9%, ‘친구들끼리의 응원 메시지’가 15.1%, ‘좋아하는 연예인의 노래와 동영상’이 10.7%로 그 뒤를 이었다.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수험생이 싫어하는 말은 되도록 피하고,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격려와 응원으로 수험생의 컨디션 관리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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