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양보 가능한 무역 분야 개선안의 개요를 미국에 전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번 회담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관리들은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여름 이후 처음으로 잠재적인 무역 분야 개선안을 트럼프 행정부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복수의 소식통은 중국이 제안한 내용이 근본적인 구조 개선을 원하는 미국의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어 협상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전했다.미국 측은 이번 제안이 대부분 특정 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지분 상향 조정과 같이 중국이 과거 추진해 왔던 조치들을 재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이 원했던 ‘메이드인 차이나 2025’ 전략과 같은 주요 산업 정책의 개선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달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별도의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한 소식통은 중국의 제시안이 기대에 못미쳐 두 정상이 만나더라도 얼마나 실질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을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현재 중국과의 대화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 대중 온건파가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