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단밀면의 폐기물 재활용 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이 이틀째 진화되지 않고 있다.3일 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0시 20분께 단밀면 생송2리 ㈜한국환경산업개발이 운영하는 폐기물 재활용 사업장에서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당시 소방당국은 소방차 3대를 출동시켜 곧바로 화재를 진화했다.하지만 6시간 뒤인 이날 오전 6시 33분께 또다시 불길이 되살아나면서 40여 시간이 경과한 현재까지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다.소방당국은 소방차와 포그레인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화재가 건물과 인접한 사면에서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소방대원들은 화재진압과 함께 불에 타지 않은 폐기물을 발화점 뒤편으로 옮기는 작업까지 벌이고 있다. 또 발화점을 찾기 위해 오는 4일 오전 8시부터는 파쇄기 설치동 및 창고 등의 건물을 철거할 예정이다.의성군은 화재로 인한 연기와 유독가스 피해를 호소하는 인근 주민들을 위해 마스크를 지급했다.화재 현장에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비닐, 천 등 재활용 폐기물이 10m 높이로 쌓여 있다.이곳에서는 의성군이 허용한 폐기물 보관량의 34배나 넘는 7만4000여톤을 보관해 오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