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발명체험교육관을 설치·운영할 교육청을 공모한 결과 경북교육청이 우선협상 교육청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이번 공모에는 총 2개의 시·도 교육청에서 신청했으며 현장실사와 종합심사를 거쳐 경북교육청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발명체험교육관은 청소년들에게 체험·심화형 발명교육을 제공하고 초·중·고 교원에게는 체험위주의 연수를 진행하는 심화된 발명교육의 장으로 발명교육 프로그램 개발·보급, 체험 전시관 운영 등을 통해 창의성이 뛰어난 학생을 조기에 발굴·육성하게 된다.그동안 초·중고 정규교과의 발명관련 단원은 이론위주로 운영되고 체험형 교육시설인 발명교육센터도 소규모 시설로 운영돼 실습·체험 교육에 한계가 있었다.하지만, 교육청 직속 기관으로 체험·심화형 발명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으로 짜여된다. 이를 위해 경북교육청은 경주시에 위치한 황남초등학교 건물을 재단장해 발명체험교육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황남초등학교는 첨성대, 석굴암, 포석정 등 발명유산을 탐구하고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발명교육을 해왔다. 발명체험교육관으로 재단장한 후에는 기존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청소년에게 최신기술과 전통문화유산이 결합된 발명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특허청은 시설 재단장(리모델링), 교육 기자재 구입, 교육운영 등을 위해 2019년도 사업비로 총 47억6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또한, 경북교육청은 부지·건물을 제공하고 시설 재단장, 교육 기자재 구입비용 등으로 약 90억원을 대응 투자한다.특허청은 경북교육청에 선정 결과를 정식으로 통보한 뒤 곧 두 기관간 발명체험교육관 사업 추진 업무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박원주 특허청장은 "이번 1호 발명체험교육관을 통해 체계적인 발명교육을 지원, 지역의 혁신인재를 발굴할 계획이다"며, "경주의 찬란한 전통문화유산과 발명교육을 융합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창의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