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덕문화재단이 마련한 리케이댄스 `올 더월즈`가 막내렸다.현대무용과 스트릿댄스의 특별한 만남이다. 공연은 8월8일 예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오후 7시에 시작된 공연은 예술·대중성을 두루 갖춘 열정적인 무대로 다양한 세대의 관 객와 호흡하며 감동을 나눴다. 올더월즈는 2002년 창단한 무용단 리케이 댄스의 작품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 지원사업 선정, 서울예술상 최우수상 수상, 2025-26 쿼드초이스 `재연을 부탁해` 선정작 으로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다차원적 시선을 통해 ‘나’와 ‘세상’의 관계 를 새롭게 인식하고 현실을 넘어 무한한 가능 성과 자유의 세계를 상상하게 만드는 내용이 다.현대무용과 스트릿댄스를 결합, 기존 장르 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표현 양식의 가능성 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무대에는 세계적 스트릿댄서 BABYSLEEK, 현란한 몸짓의 하우스댄서 Ko-c, 최고의 퍼포먼스그룹 ‘애니메이션 크 루’의 BLACK MAMBA, 힙합의 정수를 보여 주는 SEMI를 비롯해 김현주, 정범관, 나정민, 정혜지, 이현우, 송윤주, 정다래 등 실력파 무 용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각자의 개성과 기술이 어우러진 군무는 하나의 생명체처럼 움직이며 공간을 압도했고 관객은 무대에서 뿜어져나오는 폭발적인 에 너지에 전율을 느꼈다. 작품은 ‘갇힌 눈’,‘차원 이동’, ‘춤 세상’, ‘멀 티버스’라는 네 가지 테마로 전개됐다.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듯한 안무와 장면 구성은 무대 안팎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관객 을 움직임 속으로 빨려들게 만들었다. 독특한 무대 영상과 조명, 음악 또한 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공연의 완성 도를 높였다.관객 역시 강렬한 무대를 체험한 후 감탄을 이어갔다.“마치 미래 영화를 보는 것 같이 감 각적인 무대였다. 현대무용이 어렵다고 생각 했는데 엄청나게 몰입해서 관람했다”고 호평 을 아끼지 않았다. 일부 관객들은 무대가 끝난 뒤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긴 박수를 보내며 젊은 무용수들 과 스태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올더월즈 공연은 현대무용과 스트릿댄스 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는 꿈의무용단 영덕 소속 청소년 단원 20명이 관람해서 의미를 더했다. 올더월즈 안무를 담당한 리케이댄스 이경 은 단장이 안양문화재단 꿈의무용단 예술 감독도 맡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관객의 감수성을 두드리는 새로운 문화 콘 텐츠로서 가능성을 증명한 리케이댄스의 올 더월즈는 영덕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 한다.예술·대중성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계속 이어간다. <기사제공=대구광역일보 전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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