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문을 연 신생기업 가운데 ‘부동산업’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자 연령대도 60세 이상인 신생기업이 전년대비 12% 넘게 증가하며 부동산업 창업으로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기준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활동기업은 605만1000개로 전년대비 27만5000개(4.8%) 증가했다. 법인기업은 62만1000개(10.3%), 개인기업 542만9000개(89.7%)다. 활동기업을 산업별로 보면 사업시설관리(10.5%), 부동산업(9.5%), 정보통신업(7.7%) 등의 증가율이 전년보다 높았다.기업수는 도·소매업(141만4000개), 부동산업(127만개), 숙박·음식점업(82만7000개)이 지난해 전체 활동기업의 58.0%를 차지했다. 종사자수 1인 활동기업은 480만2000개로 전체 활동기업의 79.4%를 차지하며 비중이 지속적으로 축소됐다. 반면 대표자가 여성인 기업은 232만8000개로 전체 활동기업의 38.5%로 2013년 이후 4년째 비중이 확대되며 역대 최다기록을 갱신했다. 지난해 신생기업은 91만3000개로 전년대비 3만7000개(4.2%) 증가했다. 활동기업 대비 신생기업 수를 따지는 신생률은 15.1%로 전년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신생기업을 산업별로 보면 부동산업(18.5%), 사업시설관리(16.5%), 교육서비스업(7.8%) 등의 증가율이 전년보다 높게 나타났다. 기업수는 부동산업(21만6000개), 도·소매업(21만개), 숙박·음식점업(16만3000개)이 전체 신생기업의 64.5%를 점유했다. 종사자수 1인 신생기업은 81만9000개로 전체 신생기업의 89.6%를 차지하며 전년대비 5.0% 증가했다. 대표자가 여성인 신생기업은 42만1000명으로 5.3% 늘었다. 특히 대표자 연령대별로 60대 이상은 12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12.3% 급증했다. 소멸기업은 2016년 62만6000개로 전년대비 1만4000개(2.2%) 감소했다. 활동기업 수 대비 소멸기업 수인 소멸률은 10.8%로 전년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소멸기업을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6.8%),  부동산업(-6.0%), 운수·창고업(-5.4%) 등이 감소했다. 기업수별로 도·소매업(16만6000개), 숙박·음식점업(14만2000개), 부동산업(10만6000개)이 전체 소멸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6.1%였다. 종사자수 1인 소멸기업은 57만4000개로 전년대비 2.6% 줄었으나 전체 기업의 91.6% 수준이다. 대표자가 여성인 소멸기업은 29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0.7% 감소했다. 남성이 대표인 기업은 33만4000개가 소멸, 전년대비 3.5% 줄어들었다. 2016년 활동기업의 전년도 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은 65.3%로 전년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2012년 이후 1년 생존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5년 생존율(2011년 신생기업의 생존율)은 전년보다 1.0%포인트 상승한 28.5%를 기록했다. 산업별 생존율은 1년과 5년 모두 ‘전기·가스·수도업’이 가장 높았다. 반면 1년 생존율은 ‘금융·보험업’과 ‘사업서비스업’이, 5년 생존율은 ‘금융·보험업’과 ‘숙박·음식점업’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해 성장률 20% 이상의 고성장기업은 전년대비 10.0% 증가한 4509개로 집계됐다. 고성장기업은 ‘보건·사회복지업’과 ‘숙박·음식점업’ 등에서 증가했다. 성장률 20% 이상 가젤기업은 1181개로 전년대비 7.5% 늘었다. 산업별로 ‘부동산업’, ‘전문·과학·기술’, ‘도·소매업’ 등에서 증가했으나 ‘건설업’, ‘개인서비스업’ 등에서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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