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진련 의원은 지난 14일 오전 열린 제263회 정례회 3차 본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팔공산 구름다리 조성예정지의 환경 및 문화재를 보호하고 특혜부분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촉구했다. 또한 감사원에서 발표한 전국 현수교형 구름다리 안전성 미흡 결과를 언급하며 팔공산 구름다리는 반드시 국토교통부의 안전규정이 마련된 후 조성돼야 시민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음을 주장했다.팔공산 구름다리 조성사업은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등이 환경훼손, 안전문제, 주차장 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고 그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못해 진통을 겪고 있다. 대구시는 구름다리 추진에 앞서 환경영향성평가, 풍동실험을 실시해 최소한의 환경훼손, 시설 안전을 확보한 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혀왔다.이 의원은 “대구시가 시민단체 및 환경단체에게 약속한 사항과 달리 일방적으로 성급하게 구름다리를 조성하는 것이 아니냐”며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다각적으로 면밀한 검토해야 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름다리 조성으로 인한 문화재 보존대책과 현상변경이 필요함에도 대구시는 아직까지 어떠한 대책도 없이 구름다리 조성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질타했다.그는 특히 민영으로 운영되는 팔공산 케이블카에 정상부분에서 연결하는 구름다리 조성으로 인해 최대의 특혜가 예상되는 ㈜팔공산케이블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2017년 팔공산케이블카 매출은 30억원 정도이며 구름다리가 조성되면 45억원 정도로 증가하며 이에 따라 매년 5%씩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고 팔공산케이블카에 케이블카 교체, 승·하차장 및 정상부 쉼터 정비, 주차장 확장 등 사회환원 협상안을 제안했다.하지만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팔공산케이블카 사회환원 협상안은 케이블카가 자체적으로 상업성을 높이기 위한 사항뿐이며 대구시민이나 주변상인들을 위한 사항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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