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부터 서해 경의선과 동해선 북측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된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오는 17일 종료된다. 16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육로 방북한 남측 조사단은 오는 17일 오전께 동해선 CIQ로 귀환할 예정이다. 남북 철도 공동조사는 경의선 개성-신의주 400㎞ 구간,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800㎞ 구간 등 총 1200㎞ 구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지난달 30일 판문역에서 북측 기관차에 인계된 남측 열차 6량은 지난 5일까지 6일간 경의선 선로를 따라 신의주까지 이동하며 선로 상태, 신호 체계, 터널과 교량 안전성 등을 세세하게 조사했다. 경의선 조사가 종료된 후 열차는 평라선을 통해 원산 지역으로 이동했으며, 조사단은 남측으로 귀환한 다음 동해선 조사단을 꾸려 8일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정부는 동해선 조사단이 귀환한 후 관련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필요할 경우 추가 조사를 추진하는 한편 남북이 오는 26일 경의선 북측 판문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한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 착공식에 관한 막바지 협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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