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독도박물관은 독도의 인공조형물에 대한 종합 조사 보고서인 ‘한국인의 삶의 기록 독도–독도의 인공조형물 조사보고서’를 발간한다고 17일 밝혔다.현재 독도에는 한국정부나 한국인들에 의해 설치된 수많은 인공조형물이 산재해 있다. 이는 곧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반증하는 하나의 증거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공조형물의 중요한 가치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체계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독도박물관은 독도의 실효적 지배라는 측면에서 인공조형물이 가진 가치에 주목해 구체적인 조사와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2018년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인공조형물에 대한 실측과 사진촬영, GPS 측정, 지도표기 작업 등 독도 현지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7월 특별전시회를 열어 주요 인공조형물을 소개했다. 인공조형물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결과 현지조사에서 동도 63점, 서도 33점, 총 96점의 인공조형물을 확인하고 성격에 따라 국가기준점과 영토표석, 준공기념판, 위령비, 관측장비, 조형물, 각석문 등으로 구분했다.위치와 현황을 정리하는 것은 물론 당시 작성된 각종 공문서와 신문, 보고서 등의 검토를 통해 설치과정은 물론 역사적 의의도 함께 정리했다. 이는 그 동안 학계와 언론 등에서 주목하지 않았던 인공조형물에 대한 최초의 조사보고라는 데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10월21일 타계한 독도리 이장 故김성도씨에 대한 특별 기고도 수록해 독도의 실효적지배 강화에 큰 기여를 한 그의 삶과 업적도 재조명하고 있다. 향후 독도박물관은 독도관련 유관기관과 전국 대학교, 도서관 등에 연구총서를 배포함과 동시에 독도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공개해 국민들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독도에 설치된 인공조형물은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입증하는 증거물”이라며 “독도박물관에 의해 최초로 시도된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는 대한민국의 독도영유권을 입증하는 주요 성과물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