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사립 중등학교의 교사 과원 문제를 해결하고자 사립학교간 인사교류를 추진해 효과를 내고 있다.1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2017학년도까지는 이농현상과 저출산으로 학생수가 줄어 사립학교에도 교사가 남아돌자 교육청은 이들 과원교사를 공립학교로 파견하는 사업을 벌였다.2018학년도부터는 사립학교 법인 간 파견(인사교류)도 추진해 과원교사 20명을 공립과 사립학교에 각각 10명씩 파견했다.올해(2019학년도)는 사립 법인간 파견 비율을 더 높여 과원교사 16명 중 10명(62.5%)을 사립학교 법인 간 파견으로 해소하고 6명을 공립학교로 파견하기로 했다.이들 파견교사는 1년 간 파견 후 원래의 소속 법인으로 복귀한다.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사립학교 법인들이 기간제 교사 채용 대신 다른 학교의 우수한 경력교사를 학교 법인간 인사교류로 영입하게 되면 학생들의 생활지도와 학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사립학교는 기간제 교사 채용비율을 낮출 수 있고, 법인의 교원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번 인사교류로 사립학교들이 모두 4억3000여만원의 인건비를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임종식 교육감은 "사립학교 과원교사를 동일 시군의 법인으로 파견하는 이 사업이 공사립간의 인사효율을 극대화하고 파견교사의 심적부담을 줄이며 생활안정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사업이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